전라도 천년과 전북 태권도 글로벌 전략
전라도 천년과 전북 태권도 글로벌 전략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3.21 17: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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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주제발표> ■ 태권도 글로벌 전략(임진선 우석대 교수)

임진선 우석대 교수(태권도학과)는 이날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입장에서 ‘태권도 글로벌 전략’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태권도는 세계화되어 있다”며 “UN 가입국은 192개 국가이지만 태권도 가입국은 218개 국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세계가 태권도에 열광하는 이유와 관련, “서로 공경하고 의리를 지키며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예의를 중시하는 데다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디며 스스로 이겨낸다는 인내와 극기, 백절불굴의 정신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맥도날드의 경영전략을 설명하며 태권도의 글로벌화를 주장했다. 1955년 맥도날드 형제의 ‘스피디 시스템’ 인수 이후 매출 216억 달러를 기록하는 맥도날드는 하루 2천700만명을 미국에서 먹여 살리고 있다.

임 교수는 또 태권도의 하드웨어적인 접근과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제, 태권도 철학과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교육을 위한 메뉴얼을 연구 보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접근과 함께 태권도원을 활성화하고 올해 6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특히 태권도 도장 내 인성교육과 지덕체 교육 강화를 설파했다. 국내 태권도 교육메뉴얼을 강화하고 해외 태권도 봉사 프로그램을 세부화하며, 봉사단에 대한 기록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태권도원 내 태권도 문화의 분위기와 수련을 위한 공간을 배정하고 올해 6월 24일부터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의 철저한 준비와 국내 태권도 문화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제2 주제발표> ■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태권도원 활성화 방안(최윤규 부연구위원)

최윤규 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1일 “태권도원은 ‘도전의 장’과 ‘도약의 장’, ‘도달의 장’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민자시설 지구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활용하고 세계화하려는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출연기관 등 태권도원 이해 관계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 마련을 통한 협업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 “태권도의 학술적 가치 확립과 계승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 그리고 태권도 관광산업의 지역적 범위를 확정하여 실효성 있는 연계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위원은 향후 추진과제로 무예과학연구소 설립과 (가칭)무예원 구축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실 태권도와 일본 가라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등재와 올림픽 인기 종목에서 경쟁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학술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문 연구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기원 태권도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KCI) 등재후보지인 ‘국기원태권도연구’를 발간하고 다양한 연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기원 태권도연구소와 경쟁하며 학술적 진보를 이룬 연구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무예과학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무예과학연구소는 태권도 관련 모든 자료를 디지털로 보관하는 ‘아카이브(archives)’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은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제7원 유치(가칭 무예원)가 요청된다”며 “연구소를 통한 학술적 노력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기관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예원 설립은 학제 간 융합을 통해 태권도 교육의 세계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분원을 태권도원에 유치하면 태권도가 주요 커리큘럼으로 채택되어 인적자원의 확충을 바탕으로 체계적 교육을 통해 태권도 영토 확장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 21일 오후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라도 1천 년과 문화유산 전북 태권도 글로벌 전략’ 제2차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회장 김택수)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오후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라도 1천 년과 문화유산 전북 태권도 글로벌 전략’ 제2차 세미나를 공동주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전북도민일보와 무주군, 전북연구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조직위와 전북태권도협회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임진선 우석대 교수와 최윤규 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각계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토론했다. 이보원 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이해숙 전북도의원(전주 5)과 하성용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조직위 본부장, 김창호 태권도진흥재단 사업본부장, 주홍규 무주군 문화관광과장, 박기홍 전북도민일보 정치부장 등이 70분 동안 대안 제시 등에 나섰다. 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 종합토론

-사회 = 두 분의 주제발표, 잘 들었습니다. 2018년이 전라도 개도 1천년이고, 이에 앞서 올해 6월 24일부터 무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됩니다. 전라도 천년과 전북 태권도 글로벌 전략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2차 세미나입니다. 각계 전문가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해숙 도의원께서 말씀해 주시지요.
 

▲ 이해숙 도의원 = 태권도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필요한 건 ‘시각 교정’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것은 ‘싸움의 기술로써의 무예’가 아니라, 자기 성찰의 도구입니다. 지금 우리의 태권도가 세계인의 선택을 받는 데 필요한 것은, 태권도가 싸움의 기술이 아닌 자기완성의 수련방법으로 접근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동양 무예의 정신 속에 담긴 명상적 요소를 부각시켜 세계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태권도의 세계화는 국제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문제뿐만 아니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세계인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국민에게 사랑받는 무예로 성장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러려면 교육환경에서의 안정적인 보급이 절대적으로 전제되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의 교육환경 속에서의 태권도를 기존의 무술적 요소에 명상적 요소를 강화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 관리가 가능한 교육과정으로 배치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 감사합니다. 태권도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시각교정 필요성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태권도진흥재단의 김창호 사업본부장님께서 말씀해 주시지요.
 

▲ 김창호 본부장 = 태권도원을 방문하는 한해 외국인이 3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랬더니 면세점에서 연락이 와서 방문해 달라고 하더군요. 태권도원 방문이란 목적을 갖고 외국인이 방문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태권도원이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이런 자원을 잘 가꾸고 활용해야 합니다.

올 6월에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전북도를 방문하는 약 170개국의 선수 및 관련 취재진들에게 관광지로서의 강한 인상을 줄 좋은 기회입니다. 이를 위해선 태권도와 관광·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특히 콘텐츠 발굴, 영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R&D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무주리조트에 한해 500만명이 오는데 정부 시설엔 오지 않는 현실, 한 마디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인재 육성 및 영입이 필요합니다. 태권도 선수 육성도 중요하지만 관련 행정가 및 연구원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하거든요. 특히 다른 산업에서의 전문 인력을 영입해서라도 태권도 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사회 = 좋은 지적 해주셨습니다. 태권도원을 전라북도 주요 거점 관광지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하성용 본부장께선 어떤 의견입니까.
 

▲ 하성용 본부장 = 태권도가 해외에서는 한류의 메카로 큰 호응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린이들만 수련하는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전북도와 무주군 등이 관광정책과 연계한 보다 강력한 지역 마케팅이나 태권도를 콘텐츠로 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주 태권도원 주변을 ‘태권도 문화산업 관광특구’로 지정해 민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태권도를 단순한 스포츠의 개념을 넘어 산업화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 일본 가라데는 오키나와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인바, 태권도 역시 학문적 가치확립과 계승발전을 위해 조속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사회 = 태권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는 화두를 던지셨습니다. 태권도의 고장 무주군에서 주홍규 과장 나오셨는데, 올 6월 세계대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 주홍규 과장 = 무주군은 태권도원 조성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년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생태권도 시범단과 관내 학교 태권도 선수부를 지원하는 등 태권도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태권도 꿈나무 육성과 학교 태권도 선수부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이지요.

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태권도원 진입도로 인도 설치 공사를 완료한 것을 비롯해 국도 37호선의 선형 개선 등 사업은 올해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태권도 상징거리 조성, 명품 꽃길 조성 등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후에도 태권도 활성화와 세계 태권도 중심지 무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회 = 마지막으로 본부 박기홍 정치부장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 박기홍 부장 = 태권도가 이미 세계화되어 있으면,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활성화해서 국익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이런 과제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태권도와 관련한 전북의 하드웨어를 더욱 튼튼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주 태권도원에 태권도진흥재단이 완전히 이전했으니, 이제는 국기원, 나아가 태권도 관련 기관이나 단체 모두 무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기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도민들의 여론을 대대적으로 환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최윤규 전북연구원 박사께서 발표하신 내용 중에도 태권도원 활성화 차원에서 ‘무예과학연구원’ 설립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분원’ 유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역시 태권도 하드웨어를 충실히 갖춰야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즉각 추진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 2시간의 진지한 발표와 토론이 마무리됐습니다. 제시된 대안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계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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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2017-03-23 16:12:53
태권도원 이사장은 뭐한다고 이런 행사에 왜 참석을 않나? 뭘 하고 다니는지 궁금하네 !!!
무주태권도원 2017-03-22 09:22:05
태권도와 한학을 겸비한 유소년 예의범절학교를 태권도원내에 추진하자. 여름과 겨울방학 동안에 전국 유소년을 상대로 모집하여 무주태권도원을 활성화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