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지구 분양가 917만원 너무 비싸”
“효천지구 분양가 917만원 너무 비싸”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3.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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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전주시의원 밝혀

 전주 효천지구 아파트 분양 관련 업체가 평당 분양가를 917만 원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옵션까지 포함할 경우 1000만 원을 넘게 돼 침체한 지역경제상황과 비교시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인구는 정체되고 주택보급은 과잉공급 논란이 있을 정도로 주택시장의 형편은 더욱 어려워지는데 역설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013년도 전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6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 전주시 도시개발 사업지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는 혁신도시가 평당 720만 원으로 상승했다. 또 하가지구가 740만 원, 2016년 만성지구 810만 원, 에코시티가 800만 원으로 분양됐다.

이미숙 시의원은 이와 관련해 “올해 첫 분양 지역인 전주 효천지구는 917만 원으로 분양가를 계획하고 있다. 결국 전주시 아파트 분양 인상가격은 인상폭 비율로만 산정할 경우 지난 4년간 50% 이상 껑충 뛰었다”며 “아파트 고분양가로 인해 주택 실수요자인 전주시민들은 과도한 금융비용 등으로 등골이 휘고 있는데 대규모 택지개발업체와 건설사, 그리고 투기세력들만 돈벌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고 비판했다.

현재 아파트분양 준비에 나선 전주 효천지구 우미건설은 오는 24일 A1블록 112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를 평당 917만 원으로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전주시에 제출했다.

건설사에 따르면 분양 예정인 A1블록은 한 세대 당 택지비 3.3㎡당 275만 원, 건축비 3.3㎡당 640만 원으로 분양가는 3.3㎡당(평당) 917만 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이다.

분양가 917만 원에는 유상옵션 쿡탑(40만 원) 중문(50만 원) 등은 별도다. 발코니 확장비와 붙박이장, 에어컨설치 공사 등은 옵션에서 아예 빼버려 이를 모두 포함하게 되면 실제 평당 분양가는 1000만 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 의원은 “업체가 전주시에 제출한 평당 분양가 917만 원에는 옵션이 모두 빠지게 된다. ‘눈가리고 아옹’하는 방법으로 실수요자를 울리고 있다”며 “에코시티 34평형 아파트분양가에 발코니확장, 에어컨, 붙박이장 등 옵션을 포함해 평당 856만 원에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효천지구 아파트는 에코시티보다 평당 100만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고 강조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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