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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통문화관 명칭 ‘또’ 변경 논란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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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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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명칭제정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주 전통문화관의 새로운 명칭을 전주한벽문화관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제공 전주 전통문화관)

 전주 전통문화관의 명칭이 7년 만에 또 다시 바뀌게 됐다.

 20일 전주시 명칭제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전주 전통문화관의 새로운 명칭을 전주한벽문화관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이날 시에서는 전주 한벽문화관을 포함해 전주 오목문화관, 전주 예향문화원 등 모두 3개의 명칭을 놓고서 회의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전주 한벽문화관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선정 배경에 대해 기존 전주 전통문화관의 위치가 전주 팔경인 한벽당(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호) 부근에 위치해 있고, 문화재 및 지역 특색 등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한벽문화관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명칭 변경을 통해 향후 전주 한옥마을의 명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에 전통문화관 명칭 변경에 있어서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은 개관 이래 15년 동안 세 차례나 명칭이 바뀌게 돼 혼란만 가중시키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시는 2010년 옛 전주 전통문화센터(현 전주 전통문화관)가 전주 한옥마을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는 외국어 명칭이란 이유로 변경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개관하자 시에서 전통문화관과 명칭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옥류문화관으로 명칭 변경을 시도하려 했지만 이 또한 일부 반대에 부딪혀 잠정적으로 보류됐다.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은 “이름이 비슷해서 혼동이 된다면 뒤늦게 문을 연 한국전통문화전당의 명칭이 바뀌어야 되는데, 앞서 개관한 전통문화관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운영의 내실화를 꾀해야 하는 시점에 간판만 바꿔 달았다고 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처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고 명칭 변경으로 오히려 혼란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정 전주시의원은 “전통문화관의 명칭 변경 보다는 한옥으로 된 기와 지붕으로 개량화 하는 리모델링 사업이 급선무”라며, “한옥 기와도 없이 화강암으로 이뤄진 건물 외형은 주변 한옥마을과도 어울리지 않아 경관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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