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축산지역 폐가·폐축사 대대적 정비 필요
왕궁축산지역 폐가·폐축사 대대적 정비 필요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3.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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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최대 돼지 사육농가가 밀집되어 있는 왕국축산지역의 폐가와 폐축사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왕궁지역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가 조성 중에 있으며 특히, 왕궁리 5층석탑(국보289호)이 있어 연중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 조성 후 국내외 식품관련기업들이 왕궁에 둥지를 틀고 지역경제와 일자리창출 등 시가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함과 함께 식품 허브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왕궁지역은 예로부터 역사와 전통을 살아있는 지역으로 신성하게 여겨졌으며 지금도 왕궁리 유적지에서는 문화재 발굴이 진행 중에 있으며 학생들의 교육의 장 이기도하다.

 이렇듯, 하루가 다르게 왕궁지역이 변모해가고 있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가 조성중인 반경 5km이내에 왕궁특수지역이라 불리는 축산단지가 있다.

 왕궁축산지역은 신촌, 익산, 금오, 학호마을로 40여년전 한센인의 집단 거주지역으로 한센인들이 터를 잡고 생활하기위해 정부와 전라북도, 익산시가 돼지를 사육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마련해줬다.

 이 지역은 현재 110여 축산농가가 연간 돼지10마리를 기르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많은 예산을 들여 왕궁축산지역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개선사업은 축뇨의 무단 배출을 막고 축사 매입과 매입된 축사를 헐고 나무를 심는 사업이며, 여기에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축뇨와 상·하수도를 분리시켜 축산인들과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상당부분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

왕궁지역 한쪽에서는 문화재 발굴이 한창 진행 중이고,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 준공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왕국축산지역은 오래된 폐 돈사와 축산자재가 지천에 널려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기에 가축 분비물과 각종 기자재가 주변에 널려 있어 하루속히 수거와 함께 폐가와 폐 축사를 처리해야 함에도 소유자와 익산시는 뒷짐을 지고 있는 형태다.

 특히, 폐가와 축사가 오랜 기간 무단방치 돼 있어 화재발생시 인근 축사 로 번질 경우 축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축사 주변은 각종 폐자재 까지 함께 버려져 있어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신촌농장 인근 한 주민은 "돼지 축사가 너무 오래 방치돼 있고 축사 주변에 각종 축산자재가 쌓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치우는 사람이 없다"며 "하루속히 축사를 매입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해 편성된 예산을 조만간 집행할 것이다"고 전하며, "폐 축사는 소유자와 협의해 매입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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