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리 교장 재임용 논란 A 교장 사퇴 ‘가닥’
급식비리 교장 재임용 논란 A 교장 사퇴 ‘가닥’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7.03.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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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리 교장 재임용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익산 A 교장이 스스로 사퇴할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들의 비난 여론까지 들끓자 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6일 전북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A 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안고 교장직을 내려놓겠다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에서 빚어진 이번 논란에 대해 신속한 책임을 물어 해당 교장과 만남을 가졌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 교장을 만나 재임용 논란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며 “교장 자신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었다. 특히, 비난 여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긍하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해당 교장은 복귀에 있어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정서상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스스로 사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도내 교육계 등은 A 교장의 자진 사퇴 입장에 대해 환영하는 분이기다.

도내 한 교육자는 “교육자로서 올바른 선택을 보였다”며 “교장직을 스스로 내려 둔 일은, 결국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A 교장의 교장직 사퇴 여부는 17일 오후 6시에 열릴 재단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익산 A 교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특정인에게 급식 운영권을 주고 4억 6천만 원을 빼돌렸다 파면됐지만 5년이 지난 이달 초 같은 고교 교장으로 복귀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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