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투어패스 예상 밖 선전, 전주권 치중 아쉬움도
전북투어패스 예상 밖 선전, 전주권 치중 아쉬움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3.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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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관광 정액패스인 ‘전북투어패스’가 발매 한 달 만에 3만매를 넘는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지만 전주한옥마을 위주 판매의 아쉬움을 낳고 있다.

당초 도내 14개 전 시군을 연계해 광역 관광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취지에 맞게 시군 연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판매 활성화가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전북도는 민선 6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투어패스’의 출시 한 달간의 판매(3월 12일 현재)가 3만5천212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카드형이 1만4천145매, 모바일형이 2만1천67매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해 임시 발매 10개월간 팔린 3천300매에 비해 한 달 새 10배 넘는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고무적인 판매 실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실적 가운데 60%에 가까운 2만1천매가 전문 온라인 판매처 1곳에 집중됐으며, 기대했던 온라인 판매는 고작 779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 이외 도내 각 시군이 야심 차게 동참한 만큼 시군 판매에 기대를 걸었지만 시군 판매 1만3천429매 가운데 60.8%인 8천168매가 전주한옥마을권으로 판매돼 대부분 기존 전주(한옥마을)권 위주인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는 투어패스 판매 동시에 한옥마을 주변에서의 이벤트 등 오프라인 홍보가 한옥마을 주변에서 이루어졌으며, 지역 관광 비수기와 맞물려 한옥마을에 치중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각 시군에서의 적극적인 동참도 부족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도는 현재 패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달 말 ‘교통형 패스’를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모바일 쿠폰’, 한복대여와 패스를 혼합한 ‘혼합형 패스’, KTX 할인을 위한 MOU(업무협약) 등 다양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파워블로거 및 도외 대학교 동아리 대상 팸투어(5월) 및 SNS 온라인 체험수기 공모전 개최(6월) 등 다양한 홍보 및 이벤트를 계획 중에 있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가자고’ 등 온라인 마켓의 패스연계 상품 개발 등 신선한 상품 기획이 고객에게 어필된 결과”라며 “앞으로 전 시군과의 연계 강화와 가맹점을 위한 매뉴얼, 상시 교육 등 전반적인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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