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고 유머로 시작한 행복한 교육과정 설명회
고창고 유머로 시작한 행복한 교육과정 설명회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03.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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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고등학교(교장 이황근)는 15일 강당에서 교육과정 설명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모두가 함께하는 설명회로 주제를 잡아 특별하게 진행되었다.

설명회는 일과 시간을 피해 야간 시간에 개최하여 학부모들의 참석률을 높이고, 휴식시간 동안에 간식 및 경품을 준비하여 학부모들의 관심도 또한 높여 일방향적인 학교의 정보 전달에서 더 나아가 학교의 주체인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학교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소소한 배려가 돋보였다.

딱딱하고 지루하기 십상인 본래의 교육과정 설명회와 차별화를 꾀한 고창고등학교의 설명회는 최규상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의 ‘유머로 풀어가는 행복한 인생!’이라는 유머특강으로 시작되어 밝고 웃음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유머특강 중 “낙하산과 얼굴은 펴져야 산다.”라는 말은 학부모의 큰 웃음과 박수를 받으며 앞으로의 고창고등학교가 웃음이 새어 나오는 학교에 될 것임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학사운영 안내, 학교폭력 예방교육, 운영위원 선출, 담임 진로상담, 학부모회 조직 등 늦은 시간까지 일정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교육과정 설명회의 준비를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 한 고창고등학교의 소한솔 교사(26)는 “내가 학생이었을 때도, 교사가 되어서도 이렇게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교육과정 설명회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학년 학부모 최광숙씨는 “아들에 관한 일이긴 하지만 고등학교 설명회라서 무슨 내용일지 걱정이 많았는데, 직접 와서 들어보니 우리 눈높이에 잘 맞춰진 것 같다”며 “너무 행복한 설명회였고 우리 아들이 이런 즐거운 학교에 다닌다니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창 최초로 전북혁신고등학교로 선정된 고창고등학교의 변화는 지난 2일 꿈을 찾는 입학식에 뒤이어 교육과정 설명회에서도 시작되었는데, 자칫 매년 지속되는 획일적인 일정에서 벗어나 꿈을 강조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색다른 행복한 행사가 되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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