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남 교수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실제’
권혁남 교수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실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15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실제

 최근 국내 정치가 소통의 부재에 시달리면서,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권혁남(60)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상황이 이렇자,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역설한 새 책을 펴냈다.

신간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실제’(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2만 5,000원)는 오로지 30년 동안 정치 커뮤니케이션만 연구해 온 권혁남 교수의 실증이 녹아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플라톤의 고르기아스(Gorgias, 선전의 연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Rhetoric)까지 짚어 보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연구 분야는 무려 2,500년에 걸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현대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에 불과하다.

외국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 역사가 100여년에 이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러한 까닭은 과거 우리나라의 암울했던 정치 상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권력에 속한 정치, 국민과 괴리된 정치는 1987년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지역주의를 양산하고 파벌 정치를 묵과했다.

이 책의 특징은 단순히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양적 연구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내용 분석을 통해 정치 냉소주의, 정치 효능감, 정치적 관용, 정치 참여, 제3자 지각 효과, 침묵의 나선효과 등 포괄적인 주제로 나열했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실증연구의 절차 및 방법, 실제 내용 분석과 설문내용들은 학계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점이다.

권 교수는 “그동안 많은 대학원생들의 학위논문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이 관련 연구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가진 나머지 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학회지에서 발표했던 논문 중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13편의 논문들을 선정해 연구자나 독자들에게도 나름대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혁남 교수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과 한국언론학회장, KBS 시청자위원 등을 지냈으며, 주요 저서로는 ‘미디어 정치캠페인’과 ‘한국 언론과 선거보도’ 등을 포함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