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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현명한 선택
이신후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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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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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을 통한 산업구조의 변화이다. 이런 세대교체의 중심에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있다. 그리고 수많은 청년들이 문화콘텐츠산업에 미래를 꿈꾸며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창업을 장려하는 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본투자가 적은 편인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서의 창업은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등의 회사가 청년 창업자들의 창업을 통해 대기업으로 성공해온 사례도 있다. 이제라도 문화콘텐츠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과 창업 이후의 육성 정책이 마련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국가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창업을 장려하고 있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책적인 수혜를 통해 창업을 하고 나면 즉시 기존에 있는 중소기업과 대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2015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창업한 기업의 61%가 3년 안에 폐업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초기 중소기업에 대한 성장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99.9%가 중소기업이며 오직 0.1%가 대기업임에도 중소기업을 성장시키고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기보다 눈앞의 실업률 감소를 위해 창업을 장려하고 그 이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 산업 변화의 흐름에서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및 제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에 장기적인 지원정책과 투자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수많은 청년들의 미래와 열정이 담긴 사업장이 안타깝게도 버텨내지 못하고 폐업의 위기에 처해있다. 강력한 정책을 통해 지원하지 않으면 결국 정책은 모순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기존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배척하자는 결론을 내려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중소기업만의 분야를 보호하여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정책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기업이 없어서는 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두려움 때문에 대기업에만 의지하여서는 안 된다.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라고 일컬어지는 기업들이 있다. 그들은 작은 기업이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꾸준히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 또한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며,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런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들과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중앙부처급의 조직을 가지고 정책을 구상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중소기업과 관련한 기관은 중소기업청으로 지원의 규모나 범위에서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국가의 주도하에 중소기업청의 승격을 통해 중소기업부로서의 확대와 역량 증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을 육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창업 이후의 인프라 구축 및 후발주자들을 끌어 줄 수 있는 핵심 기업들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대기업이 무너질 때를 대비해서라도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 결국, 대기업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은 중소기업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할 때이다.

이신후<(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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