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이 전화사기 피해 막아
청원경찰이 전화사기 피해 막아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3.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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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 익산시지부(지부장 오석원)에 근무하는 청원경찰이 전화사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청원경찰 정현석(40)씨는 지난 3일 365코너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1천600만원을 송금하려는 고객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예방했다.

지난 3일 12시경 농협 고객 송씨(28)는 굳은 표정으로 365코너 앞에서 계좌이체를 시도 하고 있었다. 서울지방 검찰청으로부터 본인의 통장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조사에 필요하니 협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송금을 시도했다.

송씨는 이미 검찰총장의 직인이 날인된 공소장 및 검찰청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사실 확인까지 한 상태였다.

송씨는 자신이 공직자 신분이기에 사실유무와 관계없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징계 등 신분상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이어야만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청원경찰 정씨는 시간을 끌게 한 다음 담당 팀장에게 즉시 보고 하고, 담당 팀장은 고객이 잠시 전화를 끊을 수 있도록 안내한 다음, 농협 본사 전화사기대응팀과 연락을 취해 사기범이 보내준 공소장 및 검찰청 홈페이지가 모두 가짜였음을 밝혀내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아 낼수 있었다.

익산시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저한 직원교육과 사기예방활동을 통해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며, “고객 스스로도 보이스피싱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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