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호스피스
아동 호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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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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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란 안락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병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영국의 손더스 박사는 암에 걸려 죽음을 선고받고 호스피스 처방으로 예고된 죽음을 안락하고 평안스럽게 맞이하고 있었다고 유서에 남기고 있다.

▼ 아내와 죽기 하루 전날 음악회에 가서 평소 좋아하던 브람스를 감상했으며 숨이 멎을 때 까지 브람스 교향곡을 들려줘 가장 안락한 표정을 띠며 생을 마감하더라는 것이다. 호스피스는 영국에서 일찌기 발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호스피스가 도입된 건 1985년도다. 카톨릭 계통의 병원에서 소규모로 호스피스 케어가 있었을 뿐 거의 생소한 의료 시스템이었다.

▼ 당시 대한간호협회에서 호스피스 간호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 민속에 호스피스 관행이 있었다. 임종 때 가족이나 친지들이 둘러앉아 죽어가는 사람이 평소 마음에 걸려하는 사연을 되뇌이면서 안심 시키는 발언으로 평안하게 죽음을 맞도록 하는 민속이다.

▼ 이처럼 인간에게는 믿음이나 감정.정신.정서작용이 생리기관 등 육체적 작용과 밀접하게 돼있어 죽어가는 사람의 정신이나 정서적 처방으로 몇십배나 안락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음이 실험 등에 의해 연구됐다. 현재 성인을 위한 호스피스는 활발한 편이나 아이들을 위한 호스피스는 운영되지 않았다.

▼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소아암 전용 호스피스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는 보도다. 통증 완화치료와 함께 차분하게 죽음을 맞게하는 성인 호스피스와 달리 소아전용 호스피스는 통증치료는 물론 놀이치료. 이벤트 등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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