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찾아가는 모금스쿨’ 개최
전주문화재단 ‘찾아가는 모금스쿨’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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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전주시민놀이터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모금스쿨에서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영호 기자)

 “성공하는 예술 모금을 위한 조건으로는 좋은 사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함께 향유할 대상과 기회의 장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 입니다.”

전주문화재단과 예술경영지원센터는 9일 오전 전주시민놀이터 3층 회의실에서 지역문화예술기관·단체의 재원조성 역량을 강화하는 예술경영 아카데미 ‘찾아가는 모금스쿨’을 개최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와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 등 전문 예술 법인·단체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황신애 상임이사는 ‘모금의 개념과 모금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성공적인 모금을 위한 명분 쌓기와 사업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강연을 가졌다.

황 상임이사는 “성공적인 모금을 위해서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며,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명확히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금에 위험한 요소로는 우리만 즐기고 모든 것을 우리 안에서 해결하려는 단체 또는 리더가 왜 그러는지 직원들이 이해 못하는 단체, 우리끼리 품앗이 하는 조직, 큰 돈 따라 움직이는 메뚜기 등의 유형을 꼽았다.

황 상임이사는 기부자와 좋은 관계 설정 관리 방법에 있어서 “감사 선물이나 편지, 전화를 주기 별로 하거나 격월로 이메일로 소식을 전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특별 행사 및 캠페인을 소개해 초대하고 소모임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유용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전문 예술 법인 및 단체의 실무자들이 참석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정작, 의사 결정권을 가진 대표나 관리자 등의 참석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 예술경영지원센터과 공동으로 아카데미를 진행한 전주문화재단의 정정숙 대표는 “재단 차원에서 앞으로 재원조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예술경영 아카데미 ‘찾아가는 모금스쿨’은 지역 전문 예술 법인 및 단체 등 비영리조직 재원조성 담당자를 대상으로 10일까지 이틀 동안 무료로 진행된다. 현장 접수 가능.

2일차 강연에서는 김성규 한미회계법인 대표와 이선희 휴먼트리 대표, 정현경 비영리컨설팅 웰펌 수석컨설턴트 등이 강사로 나서고, 참석자들에게 기부금 실무처리 점검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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