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은 삼도봉권역 미천·대불지역의 산촌 소득자원이 부족함에 따라 지역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을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협약식에는 황정수 무주군수와 김종세 무주국유림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한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과 이성수 의원, 그리고 마을대표와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설천면 대불리 산 38-1번지 일원(국유림)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키로 하고, 무주국유림관리소는 국민의 숲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시설 및 편의 제공하고 산림의 건강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마을주민들을 지도·감독해 나갈 것을, 군은 국민 숲에 대한 자발적인 보호관리,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조치 등을 행할 것을 약속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국유림과 사유림을 기반으로 산림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기대가 크다"며 "무주군과 국유림관리사무소와의 협력으로 산림자원을 활용한 휴양과 힐링체험, 소득증대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주군과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이날 협약을 토대로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과도 국유림 보호 협약을 체결해 산나물과 산약초, 버섯, 고로쇠 수액 등 임산물을 합법적으로 채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민주지산 삼도봉권역 국유임도를 활용한 레저·스포츠 길로 운영하는 한편, 봄철 조림사업을 통해 소득 수종을 심어 단체의 숲을 운영하고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을 연계한 등산코스를 보완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세 소장은 "산촌마을 발전을 위한 협력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두 기관이 맞잡은 손이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주=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