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족보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시전이 남원향토박물관에서 열린다.
‘옛 남원의 족보 특별전’은 4월 26일까지 춘향테마파크 향토박물관에서 ‘남원, 옛 족보를 만나다’는 주제로 한국족보박물관, 계명대, 전남대, 풍촌노씨 종중, 경주김씨 종중, 장수황씨 종중 등 10여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족보 5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1692년 남원 양씨(梁氏)대족보와 대족보 보판, 경주김씨 수은공파의 1711년 신묘보 보판을 비롯 남원을 본관으로 하는 양씨(楊氏), 윤씨(尹氏), 독고씨(獨孤氏), 운봉 박씨 등 각종 성씨들의 족보들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족보는 17세기부터 20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족보는 각 성씨의 가계를 기록한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 기록으로 남원에 거주했던 시민들의 옛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향토박물관은 지난해 총 7회 전시회를 개최해 1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고 올해는 주제가 있는 특별전, 교체 유물전, 교류전 등을 추진해 다양한 전시 관람의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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