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량 60%(한국식품연구원)을 차지하고 있는 남원 춘향애 부각은 궁중이나 사대부집안에서 즐겨먹던 우리고유의 음식으로 야채를 우려낸 육수로 찹쌀죽을 끓여 하루정도 바식 말려 먹고 싶을 때 튀겨 먹는 옛 선인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우수한 음식이다.
특히 남원은 예로부터 다양한 부각을 집집마다 만들어 아버지 술안주, 어머니 밑반찬, 아이들 간식거리로 안성맞춤인 부각은 김부각, 감자부각, 고추부각, 들깨송이부각 등 주재료의 영양을 그대로 간직해 건강식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현재 남원의 부각업체 15개소를 비롯 가내수공업 형태의 가정집도 100여곳에 이르고 있고 각 업체별 생산량과 판매량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맛과 품질은 모두 뛰어나며 연간 판매액은 25억원으로 추정되고 남원산 찹쌀은 연간 100여톤으로 쌀소비 및 농가소득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또 가내수공업 형태의 사업장들이 아이디어 콘테스트 시상금 1억원과 자비를 투자한'김총각네'와'예미담'은 현대화된 시설과 장비를 보강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전년대비 생산량 20% 중대 및 소득증대를 목표로 춘향애각의 부각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시기술센터는 올해 표준 레시피를 보급해 균일화된 맛으로 통합마케팅을 추진해 판매액 10% 증대를 목표로 국내 유통시장 확대를 위한 박람회 참가를 비롯 판촉행사와 미국수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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