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3년차 온두레공동체 사업 본격
전주시 3년차 온두레공동체 사업 본격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03.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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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이웃과의 소통과 교류로 상호 신뢰를 쌓고, 교육과 복지, 주거환경 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행복 공동체를 육성하는 3차년도 온두레공동체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3차년도를 맞은 올해는 참여 공동체들이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완성단계의 '희망단계'사업이 처음 실시된다.

 시는 올해 온두레공동체 사업 공모에 참여한 116개 사업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현장심사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67개 공동체사업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공동체는 △5명 이상의 전주시민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창업 등을 추진하는 '창업공동체' 35곳 △20명 이상의 마을주민이 마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을공동체' 12개 등 디딤단계 47개 공동체다. 또, 지난 1~2차년도 디딤단계 사업에 참여한 공동체 중 경쟁력 있는 15개 공동체가 이음단계로, 디딤 및 이음단계에 참여한 공동체 중 지속적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공동체 5곳이 희망단계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시는 온두레공동체 시행 3년차를 맞아 올해 희망단계에 선정된 공동체들을 대상으로 계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공동체를 대상으로 8일와 9일 양일간에 걸쳐 공동체별 보조금 구성 및 세부계획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짜임새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선정에 앞서 지난 1월 온두레 공동체 사업 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총 115개의 지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동체 사업내용 설명과 사업 계획서 작성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전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는 예비학교를 운영했다.

 희망단계로 선정된 '천사길 사람들' 김성국 대표는 "우리 공동체는 노송동 기부천사의 나눔 정신을 본받아 따뜻한 마을을 만들고자 사업을 추진해왔고 지난 2년간 회원들과 함께 질적·양적으로 성장하여 올해 협동조합을 창립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나눔을 실현하는 참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기평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온두레 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 관계망을 복원 및 활성화하고, 따뜻한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고자하는 취지의 사업"이라며 "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체를 육성하여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활발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년간 온두레 공동체 사업을 통해 총 117개의 공동체를 선정·육성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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