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그 이후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그 이후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3.07 15: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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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 등 지간선제·무료환승제 확대…주민불편 최소화 조기정착 최선”

 60년 만의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지난 20일 시행되었다. 다양한 의견과 장, 단점이 존재하지만, 완주군 중심의 노선개편 의의 및 3가지 주요 특징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번 노선개편의 특징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60년 만에 전주·완주 교통체계 통합의 결실을 이뤘다는 점이다. 둘째 완주 내부 연결 노선 확립을 통해 관내 이동 편의를 증진했다. 셋째 도시팽창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비할 지·간선제 체계를 확립했다는 점이다.

노선개편 핵심을 보면 ▲완주혁신도시, 삼봉지구, 봉동산업단지 등 신규 개발지역 인구 증가에 대비한 교통체계와 ▲완주·전주간 연결노선 합리적 개편 ▲이서~삼례~고산 연결노선 신설 등 군 내부간 연계성 확대 등이다.

주민들은 바뀐 노선 숙지 및 환승 제도에 익숙해지려 노력하고 행정에서도 적극적인 현장안내 및 주민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능동적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서 등 지간선제와 무료환승제 확충을 비롯해 주요 환승지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 운영 중이다. 특히 15일부터 접수된 민원 등을 수렴해 일부 노선 및 시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조기 정착 및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Point 1. 전주, 완주 시내버스 단일화 결실

전주 시내버스는 1958년 남부시장에서 동산동까지 10대의 버스로 운행을 시작해 반세기가 넘도록 전주, 완주를 한 생활권으로 묶어주는 중심축을 이뤘다.

2015년 완주군과 전주시의 요금단일화 합의를 통해 버스 체계 통합의 근간을 마련했으며 이번 노선개편으로 60년 만에 완주·전주 버스통합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특히 요금 단일화 이후 약 22개월간 교통카드 이용 및 통신사 자료를 토대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노선개편 수립을 추진했으며 굴곡도, 중복도, 장거리 노선 등도 개선해 버스 운영 효율을 높이고자 했다.

추가로 기존 버스 노선이 없던 해전리, 서여마을, 제내리 신규 아파트 지역에도 노선이 신설되는 등 이동권 사각지대 최소화를 이룬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Point 2. 완주군 내부 연결 노선 확충

지간선제와 함께 이번 노선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내부 연결노선 확립이다.

이서~삼례를 잇는 73번 간선 노선, 삼례~비봉(32번), 삼례~고산(35번, 36번)을 연결하는 지선 등을 신설해 내부 연결성을 극대화시켰다.

아울러 무료환승(간선 1회, 지선 2회)을 활용하면 성인기준 1천250원에 완주군 관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해 읍면간 이동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

완주군은 이번 내부 순환 연결 노선체계 확립을 통해 지역간 교류 및 내부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전주가 생활권이던 이서면 주민들의 삼례, 봉동 지역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와일드 푸드 축제가 열리는 고산자연 휴양림 및 대둔산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도 확대되어 관광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서~삼례간 73번 버스는 이서발 오전 6시45분, 삼례역발 오전 6시20분 첫차로 50분 간격이며 막차는 이서발 밤 9시45분, 삼례역발 밤 10시10분이다.

삼례~비봉간 32번 버스는 삼례터미널발 오전 6시40분, 비봉발 오전 7시40분 첫차로 120분 간격이며 막차는 삼례터미널발 저녁 8시40분, 비봉발 밤 9시30분이다.

삼례~고산간 버스는 35번, 36번으로 삼례터미널발 오전 6시20분, 고산발 오전 6시20분 첫차로 60분 간격이며 막차는 삼례터미널발 밤 9시20분, 고산발 밤 9시20분이다.
 

 ◆ Point 3. 이서 등 지간선제·무료환승제 확충

완주군의 이서 혁신도시, 삼봉지구, 봉동 산업단지 및 전주시의 신시가지 개발, 혁신도시, 에코시티 개발 등 두 지역은 도시 팽창에 대비한 신규교통체계 확립이 필요했다. 도시 팽창은 버스 운행거리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버스 대기 시간 및 운전자 피로도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수반한다.

과도한 예산 투입 없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번 노선개편의 근간인 무료 환승에 기반을 둔 지간선제 확립이다. 이번 지간선제를 통해 평균 배차간격은 기존 68.6분에서 65.6분으로 3분 감소, 평균 운행거리는 1.2km 감소, 운행 횟수는 버스 증차 없이도 65회 증가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

물론 한번에 이동하던 거리를 환승해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무료 환승(간선 1회, 지선 2회)이 적용되고 증차에 따른 과도한 예산 지출 없이 교통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등 장점이 큰 것이 사실이다.

다만, 갑작스런 변동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완주, 전주 양 시군은 시행일(20일)부터 주요 환승지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 운영 중이다. 또한 접수되는 민원 등을 수렴해 일부 노선 및 시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서면 공무원들이 직접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문제점 및 보완점을 찾아 나서는 등 조기정착 및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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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산적떼타도~! 2017-03-07 19:59:40
제발 좀 행정구역 통합 좀 하자. 이 고산 산적떼들아~! 진작에 통합했으면 전주-금산간 직선도로로 당신네들 잘살게 해줄수 있잖아. 아니면 고산산적떼 너네들만 살겠다면 구)전주군지역 전주시에 내놔라~! 절대 거저줄수 없지. 전주시+완주군내 구)전주군이라도 통합이라도 해야 숨통이 틀수 있다. 언제까지 고산너네들에게 끌려 다니기만 안되지. 이제 고산 너네들이 양보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