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세요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세요
  • 이길남
  • 승인 2017.03.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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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분위기 갖춰주기

2017년 두 달이 새해 계획 세우고 설 명절을 보내는 사이에 휙 지나고 봄바람 살랑 부는 3월, 꽃피는 봄이 왔다. 새봄이다.

훈훈한 봄기운에 들에서는 냉이가 한창 돋아나고 쑥도 어느새 올라와 들판이 초록 빛깔로 물들어 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새 교실, 새 선생님, 새 책, 새 친구... . 아이들은 한 학년씩 올라가서인지 부쩍 어른스러워 보인다. 새로 바뀐 분위기 탓에 전에는 많이 까불던 아이들이 왠지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선생님들은 새로 맡은 아이들 이름을 외우고 아이들마다의 성향을 파악하고 보다 나은 수업 분위기를 위해서 교실 환경도 새로이 바꾸느라 늘 바쁘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또 어떤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이 달라진다. 특히 교실에서 1년간 어떤 선생님과 생활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향이 많이 달라진다. 이는 저학년일수록 그 변화의 폭이 크다.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1학년들에게 있어서의 선생님의 존재는 그 영향력이 더욱 크다.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던 때와는 너무 다른 학교에서의 생활이 8살 어린이에게는 무척 힘들게 다가올 수가 있다.

유치원과 달리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가야하고 40분 동안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생활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3월 한 달간은 입학적응기간이라 담임선생님의 안내로 학교를 돌아보기도 하고 학교규칙 등을 알아가는 기간이다.

예전에는 1학년이면 날마다 받아쓰기나 그림일기 쓰기를 하도록 해왔지만, 요즘엔 3월 한 달 동안에는 유치원과 연계하여 놀이 등의 활동중심수업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중요시하던 예전의 교육방법보다는 좋은 인성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받아쓰기 100점 맞으면서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은 아이보다는 인사를 잘하고 선생님이 말씀에 집중을 잘하는 아이가 앞으로 학습을 더 잘할 수 있다.

내 아이가 집중력이 강한 아이가 되도록 돕고 싶을 때에는 먼저 자리에 앉아 좋아하는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좋다.

집에서도 공부방을 마련하고 책상과 의자를 제공한 후 의자에 앉아 조용히 책을 보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자. 책을 읽고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책 내용에 대해 함께 대화도 하고 책을 읽은 활동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도 해보자.

아이의 수준에 따라 그림이 많이 들어가는 책도 좋고 건전한 내용이 담긴 만화책도 괜찮다.

차츰 책 읽으며 몰입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내 아이의 집중력이 향상된 것이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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