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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봄(春)에 가졌던 마음만 같아라
김준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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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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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5일,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驚蟄)이 오면서 햇볕이 따스해지고 봄도 성큼 다가왔다. 얼었던 땅이 녹고 지난겨울 살을 에던 바람결이 제법 살랑살랑 불어오면서 봄의 향기가 일렁인다.

이쯤 되면 누구나 그렇듯,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희망찬 다짐을 한다. 늘, 봄(春)이 되면 그동안 나태하기만 했던 마음들은 초심(初心)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한다.

오랫동안 직장생활로 인해 타성에 젖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당장 초심을 바로잡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물론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가장 큰 이유는 처음의 그 새롭고 떨리는 마음을 잊지 못해서가 아닐까?

“ 나를 더 사랑하자 ”

그럼 우리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어쩌면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나를 더 사랑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하는 것은 나태해지지 않은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당신이 처음 직장에 들어갔을 때의 모습은 어땠는가? 낯설고 어색했지만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했고 지칠 줄 모르는 패기가 있지 않았는가? 그때만큼은, 우리는 열정으로 가득 찼고 도전의식을 불태우며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더불어,“나”라는 존재가치도 크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그 모습이 나를 사랑하는 모습이다.

매너리즘에 빠져 한 자리에 계속 머물게 되면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없고 시대에 뒤처지게 되기 마련이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자격증도 따면서 자기계발을 하고 최신 정보와 트렌드에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자기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만들어주고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정립하여 항해하는데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물질을 나누는 나눔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재능기부 활동영역을 키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행복한 진짓상 차려드리기 ▲지자체와 협업하여 농촌을 깨끗하게 만드는 함께 가꾸는 농촌 운동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하는 사회복지시설 지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농어촌 집 고쳐주기 등의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공유가치창출(CSV)에 앞장선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협업을 통한 행복충전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나누면 나눌수록 좋다”는 말처럼 재능도 나눌수록 그 가치가 커진다. 다양한 재능기부의 기회를 통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점을 익히는 습관을 기르자 ”

사람은 개개인의 얼굴이 다르듯이 가진 매력 또한 천차만별이다.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는 순수함을, 여든 어르신에게는 노련함이라는 각자가 가진 장점이 있다. 똑같은 일상이 지겨워져서 초심을 되살리고 싶다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자극을 받아야 한다.

선배를 만나면 현재의 문제와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 어린 충고나 조언을 얻을 수 있고, 동기·후배를 만나면 그들의 열정을 보면서 좋은 영향을 받아 자극될 수 있다. 그러면서 내가 아직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잃어버린 열정을 마주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각자 뛰어난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서 좋은 점을 찾고 본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돌아보고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을 찾게 되면서 열정 가득한 나의‘초심’을 만나게 될 것이다.

책에서 보았던 기억나는 한 구절이 있다.

‘입으로만 다짐하는 초심은 그 크기가 하늘에 닿는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다들 평범하게 살지 않기를 바라면서 왜 평범하게 노력하는가?

우리 모두가 봄처럼 따사롭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새해에 빌었던 소망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김준채<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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