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실습생 잇단 자살에
현장 실습생 잇단 자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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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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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은 인간만의 특권적 행동이다. 생물학자들은 잘 발달된 대뇌 때문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비극적 종말이 아닐 수 없다.

▼ 특히 아직 사회 물정에 어두운 청소년층의 자살은 기성세대의 잘못이 크다. 우리 사회에서는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해마다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마다 과도한 경쟁체재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을 극단적 길로 몰아가고 있다는 자탄이 이어진다. 정작 처방은 신통치않다.

▼ 가정불화 등 가정문제.성적비관 등으로 자살하는 수는 1백여명이 훨신 넘는다. 물론 정부가 학생들의 자살율 감소를 위해 징후 조기발견 시스템. 고위험군 치료지원등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하지만 입시경쟁 등 근본적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공염불이다. 그렇지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막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지난 달 도내에서는 특성화 고등학교 실습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앞서도 졸업을 앞둔 실습생이 일하던 창고에서 변사체로 발견됐고, 지난해 5월에도 실습생이 자살한 바있어 충격을 주고있다. 경찰은 개인적인 문제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겹쳐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청소년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의 일터에서 정신적.육체적 피로와 고립감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확실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극히 개인적으로 보이는 자살도 사회적 영향의 산물이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켕"의 말이다. 사회는 이를 막을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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