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튼실한 군산산림조합 눈부신 도약
작지만 튼실한 군산산림조합 눈부신 도약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3.0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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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산림조합(조합장 고석빈)이 해를 거듭할수록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1962년 설립돼 56년의 역사를 지녔지만 2013년까지 적자를 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조합은 2014년부터 활기를 되찾더니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작지만 특실하게 성장하는 군산산림조합’이란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활발히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내실있는 조합

군산산림조합은 장기 경기침체속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자본금과 출자금의 두드러진 신장세가 눈길을 끈다.

자본금은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1억8천400만원, 2013년 12억8천700만원, 2014년 14억3천700만원, 2015년 17억8천900만원에서 지난해 는 24억6천200만원을 기록했다.

2012년 대비 4년만에 무려 배 이상 껑충뛰는 기념비를 쓴 것이다.

출자금도 크게 늘었다.

2012년 3억5천900만원에서 지난해 6억400만원으로 눈부시게 도약했다.

무엇보다도 12명 임직원으로 지난해 당기순 이익 6억원의 실적을 냈다는 점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런 결실은 고스란히 조합원과 준조합원에게 혜택으로 돌아갔다.

조합원들에게 3.94%의 출자배당을 실현했다.

지난해 조합을 이용한 조합원과 준조합원 1천167명에게 2천만원의 이용고 배당이란 선물로 보답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행중인 건강검진료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임산물생산자 10여명에게 임업인 안전재해보험을 조합에서 직접 가입시키는 등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 동행

군산산림조합은 지역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토착 조합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나무시장을 개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휴장 없이 상시 운영된 나무시장은 산림조합이 품질을 보증하며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 품질의 나무를 중간유통과정 없이 일반 시중 나무시장이나 농장보다 10~20% 저렴하게 공급했다.

이와 함께 수목에 적합한 각종 비료도 판매했다.

아울러 전문 산림경영지도원들이 배치돼 나무 수종의 선택과 식재 방법, 사후관리 등의 상담과 기술지도로 나무심기 기간 시민 편의를 제공, 푸른 군산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합은 또 시가 2천만원 상당의 백미 10kg들이 1천 포대를 군산시에 전달했다.

특히, 이 기금은 산림조랍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새만금 양묘장사업과 도시 숲 사방사업을 추진해 얻은 수익금 일부란점에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애는 군산시에 시가 1천200만원 상당의 동백나무 1천200그루를 기증했다.

군산시를 상징하는 나무인 이 동백나무들은 금강변 철새 축제장 주차장 주변을 비롯해 동백단지 특화 지역에서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 때 기념수로 사용됐다.

시민들은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숲의 소중함과 나무 사랑을 넓히고 범시민 도시 녹화 운동에 곰감대를 형성하는 자양분이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건실하고 강한조합

“군산산림조합을 건실하고 강한 조합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고석빈 조합장의 올 한해 경영 방침이다.

고 조합장은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등을 신속히 제공하고 금융업무도 예년과 같이 예금이자는 높게 대출이자는 낮게 해 박리다매식 경영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또 “산림 로컬푸드마트 개설 등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들의 소득 증가를 위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의 수익 창출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등 타지역의 사업을 수주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석빈 조합장은 군산중·이리공고·호원대를 졸업했으며 38년간 군산시 산림 녹지분야의 공직(사무관)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군산산림조합장을 맡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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