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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친일파 단죄에 나선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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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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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죄되지 않은 역사는 반드시 반복되는 법입니다.”

 지난해 8월 전주시 중노송동 기린봉 입구에 ‘친일파 이두황 단죄비’를 세운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김재호 지부장은 “일본군으로서 동학농민혁명군을 진압하는데 선봉에 서고 호남지역에서 남한 대토벌 당시 전라북도 도정관(현 도지사)이었으며, 명성황후 시해사건 제1대대장으로 일본 자객들에게 길을 열어준 이두황 묘비를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도내 학계와 단체 등에서는 친일파의 묘비가 있다는 정도만 알뿐 단죄하려는 행동을 보이지 않아 민족문제연구소가 직접 나서게 됐다고 한다.

 김 지부장은 “이런 악행에도 세월이 흐를 동안 단 한 번도 단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6년 전부터 직접 이두황 묘비가 있는 일대를 전수조사를 시작했다”며 “조사해보니 일대 1만 2000여 평이 이두황의 후손들이 소유하고 있었다”며 분개했다.

 6년간의 노력 끝에 김재호 지부장은 전주시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아 전주시 기린봉 초입에 이두황 단죄비를 세웠다.

 김재호 지부장은 “이두황 외에도 전주 출신 친일파만 100여 명이 넘고 그 후손들은 이들의 재산을 물려받아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다”며 “친일 잔재물들이 주변 여러 곳에 널려 있지만, 우리가 먹고사는 것과 밀접하지 않다는 이유로 현재 우리 세대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없다 보니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김 지부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친일 잔재에 대한 단죄활동을 지속하면서 굳어진 현 세대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문화적 활동과 더불어 이를 알리는 홍보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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