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전북 개최, 경기장 확충 예산 확보 시급
전국체전 전북 개최, 경기장 확충 예산 확보 시급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3.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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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에 전북에서 개최될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경기장 시설 개·보수를 위한 사업비 조기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회 개최를 1년 7개월 여 앞둔 가운데 올해 476억6천여만원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지만 기금과 도비를 제외한 시·군비 234억원 중 92억 3천여만원이 미확보 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주개최지인 익산시를 비롯해 도내 13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육상 등 모두 35개 종목이 도내 13개 시군의 46개 경기장에서 펼쳐지게 된다.

전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지난 2003년(84회) 이후 15년만이다.

대다수 경기장 시설이 노후화 돼 있어 내년 99회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경기장 시설 개·보수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내년까지 소요될 예산은 총 633억원에 달한다.

기금이 189억9천여만원 투입되며 도비가 161억2천여만원, 나머지 281억8천여만원은 시군비로 충당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경기장 시설 개·보수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133억3천여만원이 투입됐고 올해는 476억6천여만원을 들여 46개 경기장에 대한 시설 개선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문제는 올해 필요한 예산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시·군비(234억9천여만원) 중 상당 부분이 본예산에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주개최지인 익산시의 경우 육상과 야구, 소프트볼 등 11개 종목이 펼쳐질 경기장 개·보수 예산 128억원 중 40억원이 미확보된 상태며 수영과 볼링 등 5개 종목이 펼쳐지게 될 전주시도 61억원 중 27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군산시도 축구와 농구 등 5개 경기장 시설의 개·보수를 위해 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지만 현재 19억원 정도가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트 경기가 열리게 될 부안군도 6억3천만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태다.

전국체전이 분산 개최될 도내 13개 시군 중 주개최지 익산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 시설이 밀집된 4개 시군에서 사업비가 미확보 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제99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최근 도와 도교육청, 도체육회, 시군 등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협업회의를 개최하고 기관별 체전 준비 상황 공유와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며“일부 시군에서 경기장 시설 예산이 미확보 된 상태지만 오는 1회 추경에 차질 없이 확보해 나가기로 해 경기장 시설 개·보수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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