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슬로건 및 포스터 공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슬로건 및 포스터 공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2.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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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왼쪽)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영화의 거리 내 야외상영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영화제 프로그램 별로 섹션을 재구성한다거나 지역 영화의 참여를 확대키로 했으며, 전주프로젝트마켓(JPM) 사업 개편과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선정작 모두 한국영화가 꿰찼다. 

28일 오전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을 ‘영화 표현의 해방구’로 정하면서 공식 포스터도 공개했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 ‘전주 스테이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 동안 열리게 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의 거리 등 전주지역 일대에서 개최된다.

현재 영화의거리 내 사설 주차장 부지를 ‘전주 스테이지’로 명명하고 야외 상영 횟수도 늘려 한 단계 높은 진화를 추구한다.

영화제 측은 이벤트 및 야외 상영 공간으로 꾸며질 전주 스테이지가 지난해 급변하는 기후 탓에 제대로 된 관객 몰이에 실패한 까닭에, 올해 만큼은 대형텐트를 설치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행사장 운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영화제가 열림에 따라 전주 스테이지에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프로그래밍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주시민의 전주 스테이지 할인 및 폐막식 무료 초청 등의 혜택은 계속 유지된다.

이날 함께 공개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의 키컬러를 전주 레드로 브랜딩화해 대표 비주얼을 전략적으로 홍보하는데 힘을 쏟는다.

올해 슬로건인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영화제 기조를 각인시키는 방향으로도 홍보를 진행한다.

▲섹션별 프로그램 ‘다변화’

영화제 프로그램의 변화도 눈에 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월드시네마스케이프’ 섹션을 재구성하기로 했다.

도전적이고 급진적인 영화를 위한 새로운 섹션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영화제는 장편 5편, 단편 37편 등 총 42편이 공모에 출품된 가운데 한국단편경쟁 섹션에 1편, 초청 섹션에는 5편이 배치된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장편에 <천사는 바이러스>(감독 김성준)가, 한국단편경쟁에는 단편 <주성치와 함께라면>(감독 금태경)을 볼 수 있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단편에서는 <숨바꼭질>(감독 김진아), <빈방>(감독 윤인상), <오늘의 중력>(감독 이시대), <선아의 방>(감독 채한영) 등이 상영된다.

선정작 다수가 올 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역 영화 공모를 처음 시행하고 지역 영화의 발굴과 지원에 힘을 기울였다.

이번 영화제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선정작은 모두 3편으로 (가제, 감독 이창재), <시인의 사랑>(가제, 감독 김양희), <초행>(가제, 감독 김대환) 등 한국영화가 선보인다.

▲영화 메이드 인 전주

지난 8년 간 피칭 프로그램으로 총 60여 편의 프로젝트를 지원한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총 1억 원 규모의 전주시네마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유일의 제작 투자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전주프로젝트마켓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주시네마펀드 선정작에 대해서는 다음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올해 최초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지원작 3편 모두 한국영화가 선정되어 한국독립영화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전주프로젝트마켓을 통해서는 펀드, 제작, 상영까지 메이드 인 전주의 순환 구조 구축으로 영화제에서 우수 작품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 영화제라는 성격이 있다”며,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정청탁금지법 시행과 맞물려 영화제 배지 유료화로 인한 게스트 운영에도 변화가 있다.

배지 등록에 필요한 수수료는 등록기간에 따라 게스트와 전주프로젝트마켓의 경우 1차 등록(3월 2일부터 3월 31일)은 3만원, 2차 등록(4월 1일부터 4월 14일)은 5만원, 현장등록(4월 27일부터 5월 6일)은 7만원이다.

프레스의 경우 사전등록(3월 2일부터 4월 14일)은 무료, 현장등록(4월 27일부터 5월 6일)은 3만원, 아카데미는 사전등록(3월 2일부터 3월 31일) 기간에 단체신청만 3만원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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