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 체리 정지·전정 현장실습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체리 정지·전정 현장실습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2.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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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소성면 체리과원에서 지역 내 체리연구회와 재배농가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고품질 체리 과실 생산을 위한 정지·전정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정지란 나무의 골격을 이루는 가지를 다듬어 수형을 만드는 작업이고, 전정이란 과실 생산에 관계되는 가지를 정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농업인들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날 교육에서는 기술센터 이주연 과수 담당이 강사로 나서 정지·전정 기술 시연을 통해 농가의 이해를 높였고, 농가에서의 현장 실습 위주 교육은 참여농가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정읍지역의 2016년 기준으로 체리 재배 규모는 모두 25농가 8.9ha이다.

전국적인 재배 규모는 500ha로 추정되고 있는데, 최근 3~4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2.5배 가까이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급격하게 재배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인의 체리 재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적어 전문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체리는 생산력이 높은 나무 모양 갖추기가 다른 과수 작물에 비해 어렵고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농가마다 경영 방식과 재배 환경에 맞춰 만들어가야 하는데 나무를 심을 때부터 바람직한 나무 모양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10a당 외국의 체리 생산량은 1천kg 이상인 반면 우리나라는 은 500kg에 그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며 "나무를 심은 직후부터 정지?전정 관리를 통해 결실 공백기를 줄이고 수확량도 현재보다 (10a 당) 100kg 이상 더 늘려 농가 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동절기에 외국산 체리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 생산량 500톤 대비 수입량은 24배나 많은 1만 2000톤 규모로,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가격은 미국산은 400~450g 당 7천500원~8천원, 칠레산은 600g이 8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국내산 체리는 5월~6월에 1kg 당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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