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문화도시 특별법, 무엇을 담고 있나
전주 전통문화도시 특별법, 무엇을 담고 있나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7.02.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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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최우선 과제로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의 대선공약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파리, 로마를 뛰어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부상하려면 각종 단위사업의 예산 반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특별법 제정과 함께 △천년역사 정립·재창조, △문화유산 거점 구축, △전통문화기반 4차산업 선도 등 3대 핵심정책에 9대 단위 사업을 대선공약으로 추진한다. 특별법 제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단위사업 중 일부를 대선공약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선공약화 단위사업에는 △천년역사 정립·재창조의 경우 전통문화의 원형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사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오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전주 원도심 일대 100만 평에 전라감영 및 전주부영, 전주부성 등 조선시대 지방행정 거점 유산 원형 복원, 역사적 공간을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한문화상징 공간으로 재창조할 예정이다. 한문화 광장(조선테마광장)과 로드샵, 복합예술센터 등 예술공간을 갖추고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 걸으면서 예술을 접하는 또 하나의 한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또한, 해외동포들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전통문화, 정체성을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해외동포 전통문화 에듀테인먼트파크도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거점 구축은 2018년 전라도 개도 천년을 맞아 국가 차원의 기념사업과 새로운 국가동력으로 만드는 그랜드디자인 구축을 위해 국립 천년의 뮤지엄, 전라정신의 숲 국가기록원, 전통놀이 테마파크 등을 담고 있다.

국립 천년의 뮤지엄은 앞으로 이전할 법원·검찰청 부지에 전라도 천년 역사박물관, 한국 서예서와 미술관, 한식문화 전시관 및 체험관, 어린이 박물관 및 과학관을 조성한다. 이 부지에 전라정신의 숲 국가기록원을 조성해 역사기록물 수집 및 디지털아카데미 구축을 추진한다.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 전통놀이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통놀이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서비스 제공을 이뤄낼 예정이다.

전통문화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조성으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활용한 전통문화 어드벤처벨리를 구축하고 전통문화기반 디지털 기술 융합 R&D(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고 (가칭)한국전통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등을 통해 4차산업과 전통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관광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피렌체와 리버풀 등 유럽문화수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문화의 힘이 관광, 경제, 그리고 일자리로 이어지는 파급력과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전주의 우수하고 풍부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전통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과 각종 기반사업이 대선공약에 반영돼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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