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체육회, 도민체전 폭력 등 불상사 발생 종목 영구 퇴출
전북도체육회, 도민체전 폭력 등 불상사 발생 종목 영구 퇴출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2.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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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체육회가 도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도민체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폭력 등 불상사가 발생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영구 퇴출이라는 강력한 징계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져 온 도민체전에서 일부 종목 선수들 사이에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부작용을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도체육회의 강한 의지가 담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이날 실시된 시군 회원단체 회계 시스템 효율적 활용을 위한 교육 및 사업설명회에 앞서 올해 부안군 일원에서 개최될 도민체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최형원 사무처장은 이날 150여명의 시군 회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도민체전은 도민들의 화합을 위하고 소통을 통해 건강한 지역 만들기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시군 대항으로 치러지는 승부의 세계가 존재하지만 지나친 승부욕으로 발생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은 앞으로 철저하게 차단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처장은 "스포츠의 세계는 페어 플레이가 그 근본을 이루고 있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인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며"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대표 선수들이 승부에 매몰된 나머지 욕설이나 폭력 사태 등에 휘말린다면 더이상 스포츠인으로서 존중 받을 가치가 없다"고 못박았다.

최형원 처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개최됐던 도민체전에서 일부 종목 선수와 임원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집단 폭행이 발생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것과 무관치 않다.

도체육회 입장에서는 올해 도민체전이 완전한 통합 이후 단일 사무처장 체제 아래서 개최되는 첫 대회인 만큼 지나친 승부욕으로 초래될 수 있는 불상사를 완전 봉쇄해 나가겠다는 취지를 전달한 것이다.

도체육회는 이와 함께 폭력 사태 등과는 별도로 욕설과 같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징계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체육회는 이날 전북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종목 및 시·군 회원단체 150여명을 대상으로 회계 시스템의 효율적 활용 및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2017 회원단체 회계교육 및 사업설명회'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회원단체 회계 실무 담당자들의 회계 실무 능력 배양을 위해 정산지침 및 정산서 작성방법, 행정처리 업무교육,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교육 및 부서별 단위사업 안내 등 실무 전반에 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회계 담당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전북체육회가 더욱 신뢰받는 조직 문화를 구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오는 5월 개최될 도민체전도 도민들의 화합과 소통이라는 본래 취지에 걸맞는 도민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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