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 신입생 확보 막바지 총력전
지역 대학들 신입생 확보 막바지 총력전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7.02.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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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A 대학은 최근 신입생 이탈 방지와 정원 확보를 위해 무료 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제시했다.

15일간의 동남아 해외 연수 혜택을 강조하고 신입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다만, 연수 전액 무료 계획은 약간 틀어 170만 원이 드는 비용에 대한 10%를 신입생 부담으로 결정했다.

신청만 하고 다른 학교로 빠져나가거나 불참하는 학생들을 미리 짐작하고 마련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도내 B 전문대학도 신입생 확보에 나섰다.

4∼6주 과정의 어학연수를 신입생들을 상대로 제시하고 있다.

B 학교는 뉴질랜드와 괌, 그리고 필리핀 등지의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면서 신입생들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내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학 경쟁력 척도로 평가되고 학교 존폐로까지 직결되는 신입생 확보를 위해서다.

이런 노력은 비단 전북 대학가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타 시도의 경우에는 해외 연수보다 파격적인 배낭여행과 전액장학금, 노트북 지급 등을 홍보하며 신입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전북의 한 대학에 따르면 최근 입학을 앞둔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대부분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들이 무리수를 두는 모양새지만 신입생 학보가 결국은 대학의‘살길’로 연결되면서 정원을 메우고자 고군분투하는 것이다.

특히, 매회 치러지는 대학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라도 신입생 확보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만일 신입생 문제로 낮은 평가를 받기라도 하면 해당 학교는 재정지원 제한과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혜택 축소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 여러 형태의 불이익은 결국 대학 경쟁력 약화로도 이어져 신입생 확보보다 몇배의 가시밭길을 걸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각 대학은 장학금 제도와 해외연수프로그램 확대, 노트북 지급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하며 신입생 유치 경쟁을 뜨겁게 하고 있다.

신입생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도내 대학관계자는“대학들의 이런 몸부림은 교육부가 각 대학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면서도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가 향후 학교 경영에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의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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