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연기금 특화 대학원 유치해야
카이스트 연기금 특화 대학원 유치해야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2.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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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전북시대와 과제<下>
▲ 전북혁신도시 전경. 전북도민일보 DB

기금운용본부 이전은 전북이 금융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하다.

금융기관 하나가 지역에 자리함으로써 금융수요, 인프라, 경쟁력 등 기존과는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게되는데 이로인한 경제적·사회적 가치는 가늠할 수 없을만큼 방대하다.

다만 이는 단기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계획된 로드맵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도시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금융산업이 만들어는 환경 마련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내 금융 일번지로 꼽히고 있는 부산시의 경우 ‘국제적인 선박·파생분야 특화 금융중심지’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이전기관 집적화, 금융전문인력 인력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부산분원 설립이 그것이다.

금융인력 양성은 금융중심지 발전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부산시가 이 부분에 집중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현지화를 위해선 금융관련 관심도를 유발하고 도내 금융전문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카이스트 연기금 특화형 금융전문대학원’유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전북도는 연기금·자산운용 중심의 특화 금융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전북 혁신도시의 연기금 관련 인프라를 접목한 연기금 특화형 금융전문대학원 유치가 요구되고있다.

지난 2006년 개원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순수 금융중심 대학원으로 한국 금융계를 이끄는 전문인력을 지난 10년간 양성해왔다.

카이스트 최근 3년 졸업생 79%가 증권사와 은행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어 카이스트 연기금 특화형 금융전문대학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유일의 금융전문대학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의 교육 인프라와 국내외 위상 등을 고려할 때 해당 대학원이 지역에 들어서면 전북 금융중심지 발전에 미치는 시너지가 크만큼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조성될 전북 금융센터 등과 연계해 다양한 업무 협의가 가능해짐으로써 금융중심지로서의 성과 창출도 기대된다.

전북연구원 조승현 부연구위원은 “전북혁신도시 특성을 살려 농생명 금융과 연계한 아이디어를 검토 중에 있다”며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 등이 공적기금이나보니 내부적으로 사회적 책임 투자가 필요한 만큼 농업 분야와 관련한 펀드 형식의 지원이도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카이스트 금융대학원이 설립될 경우 지역 소매 금융 인력 양성 등 금융중심지를 조성하는데 있어서 보다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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