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단 연안도로, 미끄럼 사고 위험
군장산단 연안도로, 미끄럼 사고 위험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2.2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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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장산업단지 연안도로 일부 구간이 미끄러워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군장산업단지 연안도로는 군산 국가산업단지 주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서 총 498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8년부터 군산시 구암동에서 금암동에 이르는 총 1.5km 구간을 6차로로 신설하고 지난해 말 개통됐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군산 국가산업단지 인근의 교통 혼잡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다니는 운전자들은 연안도로 일부 구간에 방향 유도를 위해 붉은색으로 칠해 놓은 바닥 때문에 미끄럼 위험이 크다며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해망동 방향 경포대교 경사로를 지나 금암교차로까지 100m 구간에 칠해진 붉은 도료로 인해 비가 올 경우 미끄러짐이 더욱 심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곳 구간은 차량의 미끄러짐으로 인해 생기는 스키드 마크 자국이 여러 개 선명하게 나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운전사 조모씨는 “운전 경력이 40년이 넘었는데도 길게 칠해져 있는 붉은 페인트로 인해 평소에도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아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어제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페인트 표면이 마치 코팅된 것처럼 반질 발질해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페인트가 미끄럼 방지를 위해 만든 것인 줄 알았는데 방향 유도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니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며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새로 만들어진 도로여서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방향 유도 차원에서 칠하게 된 것”이라며 “연안도로 교차로 개선사업에 대한 설계가 진행 중이니 운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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