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중고 학생 비만율 높아졌다.
전북 초중고 학생 비만율 높아졌다.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7.02.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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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교생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6학년도 전북 초·중·고교생 비만율은 15.5%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전북교육청은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결과’를 표본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은 15.5%로 조사됐다. 초등은 11.0%, 중등 17.4% 고등 19.9%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4.3%와 비교하면 1.2% 상승했고 2014년 12.5%, 2013년 12.6%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지난 2015년 고등학생 비만율이 최고 22.2%까지 올랐다. 2014년 19.0%, 2013년 17.2%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19.9%를 기록했지만, 평균 비만율 15.5%는 훌쩍 넘어서고 있다. 

중학생은 2013년 12.3%, 2014년 11.0%, 2015년 14.4%, 지난해 17.4%로 최근 3년 비만율이 늘고 있다. 초등학생 비만율 또한 증가세로 지난 2015년 8.6%에선 지난해 11.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소극적인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교육청관계자는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하려면 가족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꾸준한 운동을 위해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시행하게 하는 등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체육수업과 학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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