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살기좋은 임실시대 선도
육군 35사단, 살기좋은 임실시대 선도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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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단인 육군 35사단이 ‘새로운 변화, 살기좋은 임실’을 만들어 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35사단이 옮겨온 이후 임실군의 발전적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지향형이 되고 있다.

22일 35사단 군인가족 113세대가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날 육군 35사단은 임실읍에 건립된 충경아파트 2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경수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심 민 군수와 박준종 전주시 부시장, 군인가족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충경아파트 2단지는 전주지역에 거주한 간부급 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450여 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임실읍에 거주하는 군인세대는 지난 2014년 1단지 81세대를 포함해 194세대로 늘어났다. 오는 2019년에 3단지가 건립되면 167세대가 추가로 들어와 총 372세대가 살게 된다.

35사단이 전주에서 임실로 이전한 것도 어느덧 3년째. 임실군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임실읍의 인구증가세다. 실제 임실읍 인구는 2013년 6천800여명에서 지난 해 7천600여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새로 입주하는 군인세대까지 포함하면 8천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3단지까지 건립되면 약 670여명의 인구가 더 늘어나는 등 최대 2천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유동인구 증가세도 뚜렷해 지고 있다. 한 해 훈련병 6천여 명과 가족방문객 5만여 명, 면회객 1만5천여 명 등이 임실을 오가고 있다.

덕분에 저녁 7시만 되도 인적이 드물었던 임실읍내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읍내 식당 등에는 간부급 군인들과 장병 가족의 발길이 이어지고 농특산물 판매율 상승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제 35사단은 임실군에 ‘중요한 존재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는 주민과 함께하려는 사단측의 노력이 주효했다.

35사단은 김경수 사단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내 12개 읍‥면과 직할부대 자매결연을 통한 지역행사에 동참하는 한편 매달 2회씩 30명의 장병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바쁜 농번기철과 농산물 수확 지원 등 약 700여 명이 일손돕기에 나섰고 올해 AI와 구제역 등 방역초소에도 1일 6명씩 지원하고 있다.

또 신병수료식 장소도 임실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해 인근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의 매출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실N치즈 축제 지원, 군간부 월 1회 지역상권 활용의 날 운영, 전통시장 장보기, 임실사랑상품권 이용,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임실군도 이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 장병이 임실군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면 임실사랑상품권을 주는 조례를 제정해 추진 중이다. 부대 내 작은도서관 지원과 의료지원, 각종 행사 지원 등 행정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군인자녀 8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내년에 건립될 봉황인재학당에 많은 군인자녀들이 다닐 수 있도록 교육사업 내용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들 자녀들이 중학교부터 임실고 기숙형 공립고교까지 6년간 교육을 받는다면 농어촌 특례입학이 가능하다는 점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심민 군수는 “김경수 사단장을 중심으로 35사단이 우리 임실군과 주민들을 위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임실군도 35사단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35사단과 더불어 상생발전의 동반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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