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생활에서의 안전은 어떻게 지키는가?
우리 일상생활에서의 안전은 어떻게 지키는가?
  • 유인옥
  • 승인 2017.02.2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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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화재는 무엇으로 다가올까? 대부분 사람은 두려움과 공포, 더 나아가 죽음을 연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연평균 300여 명이 화재로 인하여 사망하고 있으며 2,000여 명이 부상당하고 있으니 화재를 죽음과 연관시키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나 자신과 관련하여 화재가 발생할 확률을 묻는다면 대부분의 돌아오는 대답은 내게 결코 일어나지 않은 일로 치부하고 만다.

 그럼 왜 많은 사람들은 화재에 대하여 내게 결코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걸까?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일상성의 편견(Nomalcy bias)’ 때문이라고 한다. 일상성의 편견이란 우리의 일상성 즉 일상적인 생활이 설마 깨지기야 하겠는냐는 착각이다. 즉 인간의 뇌는 패턴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현재에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과거의 정보를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재난전문기자인 아만다 리플리는 ‘언씽커블(The unthinkable)’에서 재난현장에서 생존율은 놓이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이기보다는 사회적 합의와 실천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한 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그 건축물에 적절한 소방시설 등을 설치하고 설치한 소방시설 등을 잘 관리하고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다.

겨울철(12월~다음해 2월)의 마지막 달을 맞이하는 요즘, 겨울철은 1년 화재 발생 건수의 40%가 차지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화재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예방활동과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평소에 안전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고 주변에 있는 안전시설을 잘 관리하고 그 사용요령 등을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재난현장에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올겨울이 다 가고 있는 이 시점에 다시 한 번 소방시설에 대한 바른 이해로 안전한 겨울을 마무리 해보자. 안전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유흥협회장 유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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