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이 들려주는 헌법이야기
김승환 교육감이 들려주는 헌법이야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2.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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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귀환

 "헌법은 정말로 국민의 것이며, 국민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 존재입니다. 인간이 정신을 가지고 있듯이 헌법 역시 정신을 가지고 있고, 헌법정신에서 헌법의 소리가 나옵니다."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의 말이다.

 최근 김 교육감은 헌법학자로서 그의 소신과 지론 등을 담은 '헌법의 귀환'(휴먼앤북스·1만 4,000원)을 새로 펴냈다.

 이 책은 그가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학교 등을 방문하며 진행한 강연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김 교육감이 쓴 '헌법의 귀환'은 단시간에 기획된 책이 아니라고 한다.

 헌법을 전공한 학자로서, 23년 간 대학교에서 헌법학을 강의한 교수로 그의 생각이 스며들어 있다.

 그만큼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헌법과 동행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국가의 인권 등에 관한 헌법 정신을 누구보다 깊이있게 체감한 까닭이다.

 책에서는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헌법들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안도현 시인은 추천사에서 "좋은 책은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여 의식을 변화시킨다"며, "저자의 안내를 따라 헌법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면, 때로는 눈물이 나고 벅찬 희망에 몸을 떨게 된다"고 밝혔다.

 저자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서, 헌법학자답게 조곤조곤 헌법 130개 조문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미란다원칙처럼 잘 알면서도 헌법과 연결시켜 사고하지 못하는 상식의 편린들을, 헌법의 정신으로 일관성있게 통합해 하나의 체계로 완성시켰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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