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업중단 학생 지속 감소
전북지역 학업중단 학생 지속 감소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7.0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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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 숙려제도 시너지 효과 기대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줄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업중단 숙려제도가 학업 중도 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학년도 도내 초·중·고교생 1,381명이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재학생 23만 4,225명 중 0.59% 인원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것이다.

고등학생이 850명(1.1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74명(0.44%), 초등학교 257명(0.26%) 순으로 나타났다.

중단 사유로는 367명이 학업 관련 또는 대인관계 등의 부적응으로 학교를 그만뒀다.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도 포기한 경우는 모두 고교생들이었다.

또한 미인정유학 186명, 해외출국 104명, 질병과 가사 문제로 자퇴한 학생 46명에 달했고 퇴학은 45명, 장기결석은 11명으로 조사됐다.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지만 매년 중도 포기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도내 학업 중도 포기자는 지난 2012년 2,312명에서 2013년 1,827명, 2014년 1,533명, 2015년 1,381명으로까지 줄었고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학업중단 숙려제도’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면서 학업 중도 포기자 감소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교육청은 학업이나 대인관계, 학교규칙 등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부적응한 학생에 대해 2주간 등교 대신 심리 상담과 멘토링, 자연문화체험 등을 하게 하는 학업 중단 숙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숙려 기간이 종료된 이후 학교 복귀의사를 밝힌 학생은 학교 적응을 지원하며 학업 중단 시에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등에 연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성장기 아이들이 즉흥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다시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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