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마을 집단 암 발생 원인부터 규명을
장정마을 집단 암 발생 원인부터 규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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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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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80명이 사는 익산시 함라면 장정마을에 최근 3년사이에 15명이 집단으로 암에 걸여 10명이 사망함으로써 암공포가 마을을 뒤엎고 있다.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2000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들어서면서 시커먼 침출수와 악취가 진동하면서 이런 현상이 일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 익산시가 환경조사에 나서 그결과가 주목된다.

암환자가 60대 넘는 노인층뿐만 아니라 30대와 40대에게도 발생하고 있는 것은 필연 어떠한 원인에 의한 이유가 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고 보면 이 문제는 당국이 서둘러 그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지난 2013년에 익산시가 자체적으로 환경조사를 실시 했으나 암과의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함으로써 이 문제는 많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고 비료공장과의 마찰과 갈등도 깊어만 가고 있다.

모든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렇게 집단으로 암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 그에 해당하는 원이 있다는 것은 배제할 수가 없다. 특히 비료공장이 들어섬으로써 여기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나 악취 그리고 침출수가 지하수에 스며들어 그것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거나 농작물에 의해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조사하고 그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그런데 이제까지 이런 문제를 심도있게 조사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은 보건환경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그리고 비료공장에서 나오는 악취나 시커먼 배출수가 농토를 오염시켰다고 보면 그자체에 대해서도 시나 도가 나서서 규제를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어떤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그렇지 않아도 몇해전 남원시 이백면 한 마을 우물에서 나돈이 많이 발견되어 주민들이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해서 문제가 된 일이 있다. 그때 도보건당국은 국립보건당국과 함께 이 문제점에 대해서 심도있는 조사를 한 결과 인체에 크게 위험한 일은 아니라고 해서 유야 무야 됐다.

그러나 이번 익산 장정마을은 이것과는 비교가 안된다. 직접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죽어갔고 현재도 암환자가 투병 중 이라고 한다면 당국이 문제를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된다.

또한 이 마을의 악취문제나 식수문제 그리고 농토의 오염문제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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