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천지구 분양가 800만원대 적정
전주 효천지구 분양가 800만원대 적정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7.02.20 17: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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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는 3월 중순 분양에 나서는 전주 효천지구 아파트 분양가가 867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지부는 아파트 회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1000만 원이 넘는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 상승을 부추기는 등 부작용을 고려할 때 건설사는 적정 이윤을 반영해 분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주시도 분양가 심사 대상은 아니지만, 건설사가 적정 가격에 분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는 20일 시청을 찾아 지부가 생각하는 분양가에 대해 설명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의 분양가 결정을 권고했다.

 전북지부는 “전주시 효천지구 아파트의 고분양가는 향후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기존의 주변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실질소득은 그대로인데 아파트 가격 상승만 부추겨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져만 갈 것이다”며 “건설사는 적정 기업이윤을 적용해 전주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양가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지부는 이어 “아파트 분양가격은 (택지공급가격+택지비가산비)+(기본형건축비+건축비가산비)구조로 이루어지는데 전주효천지구의 경우 일반인들은 단순하게 택지가격이 높게 공급되어서 분양가격이 높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며 “공동주택은 해당사업지구의 용적률에 의해 사업성이 크게 좌우되는데 효천지구의 경우 용적률이 200%로 실제 택지공급가격은 3.3㎡당 276만 원이고, 기본형 건축비를 포함할 때 867만 원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전북지부는 “전주시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지역 정서에 맞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권고해야 한다”며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미숙 의원도 전주시 의회 5분 발언을 통해 830만 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었다. 이 의원은 건축비가 대기업은 3.3㎡당 350만 원이며, 중견 건설사는 3.3㎡당 325만 원으로 분양면적건축비는 지하 주차장 3층 설계를 고려해 건축비를 70%로 변환하면 건축비는 464만 원으로 간접비를 포함한 건축비는 3.3㎡당 500만 원이라는 것. 이에 가산비 30만 원을 더하면 토지가격을 포함해 총 분양가는 830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이 의원을 설명했다.

 이에 반해 해당 업체는 최근 전주시에 택지비 275만 원, 택지 가산비 25만 원, 건축비 617만 원, 건축에 따른 가산비 105만 원 등 1024만 원을 제시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직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신청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사전에 업체와의 대화를 통해 분양가 조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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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7-02-21 11:12:13
분양가 싸게 나오면 좋은거 아닙니까? ㅋㅋ 다들 시행사에서 나오셨나..
시민 2017-02-21 09:07:33
시의원이 진짜 시민을 위해서 가격을 낮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