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 : 몽골의 슈바이처 대암 이태준 선생
이달의 독립운동가 : 몽골의 슈바이처 대암 이태준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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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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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의 슈바이처 대암 이태준 선생

대암 이태준(大岩 李泰俊, 1883~1921) 선생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의사(醫師)이자 독립운동가이다.

선생은 청년학우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다 105인 사건으로 위기에 처하자 몽골로 망명하였다. 1914년경 몽골 고륜(庫倫, 오늘날 울란바토르)에 정착하여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개원하였다.

당시 몽골은 라마교의 영향으로 미신적인 방법으로 병을 치유하고 있었으나 선생은 근대적 의술로 몽골인의 70~80%가 감염된 전염병을 치료하였다. 몽골의 마지막 황제인 보그드(Bogd) 칸의 어의가 되었으며, 당시 외국인에게 수여된 최고 등급의 몽골 국가훈장을 받았다.

몽골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은 선생은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김규식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였다. 또한 폭탄제조기술자인 헝가리인 마쟈르를 의열단에 소개하여 의열 투쟁의 성공을 도왔다.

그러나 몽골을 점령한 러시아 백위파에 의해 38세의 젊은 나이에 일생을 마감하였고, 2001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태준선생 기념공원이 조성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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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석 2017-03-05 10:18:08
제목에 오자가 나왔습니다 이태춘이 아니라 이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