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경찰 ‘포켓몬 GO’ 사고 우려 선제적 대응 나서
군산해경·경찰 ‘포켓몬 GO’ 사고 우려 선제적 대응 나서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2.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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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GO'의 인기몰이에 따른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해경과 경찰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0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안전펜스가 없는 바닷가와 항·포구, 선착장을 중심으로 순찰 강화와 구조팀 배치를 담은 이른바 '포켓몬 GO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은 최근 포켓몬 GO 이용자들 사이에서 군산 내항에 있는 진포해양공원과 비응 선착장, 새만금 방조제에서 희귀 포켓몬이 출몰하는 성지로 불림에 따라 바다와 인접한 이 주변이 관광객 추락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게임에 몰두해 주변을 걷다가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순찰강화, 오프라인 사고예방 홍보, 비상구조 대응팀 배치, 안전시설물 점검 등 안전관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희귀 포켓몬을 잡고자 출입 금지된 위험지역으로 들어가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산경찰서도 포켓몬 GO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2월 한 달 동안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운전자가 휴대폰으로 포켓몬 GO 게임을 하다 적발될 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승용차 기준으로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5점을 부과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내 대형전광판(vms) 23개소에 운전 중 포켓몬 GO 게임 이용금지 안내문을 지속적으로 현출하고 중·고등학교에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보행 중 게임을 하지 말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해경과 경찰 관계자는 "실제 포켓몬GO 게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사고의 개연성도 높은 만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사고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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