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성봉 선수는 세계대회 우승과 국내대회 최다 우승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아마8단에 올랐고, 이용호·강영일·임동균·서부길·김수영이 아마7단증을 수여받았다. 김수영 7단은 세계페어대회 우승과 국내 여자랭킹 1위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자리에서 신상철 회장은 "대한바둑협회가 아마 단증을 발급하는 것은 아마추어 바둑계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국내외 기력의 국제표준 수립을 통해 21세기 바둑 선도국 지위 확보 및 협회와 전국 17개 시도바둑협회의 회원 유치를 통한 독립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한바둑협회의 아마추어 단?급증은 30급부터 최대 9단까지 발행될 예정이다.
대한바둑협회의 단·급 심사는 대회 심사와 대국 심사, 특별 심사를 통해 실시된다. 대회 심사는 동일 단급 신청 응시자 간 대회를 통해 시행하는 심사이며, 대국 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위촉된 심사위원과의 대국을 통해 시행하는 심사다. 또 온라인을 통해서도 특별 심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바둑협회는 심사위원 1급, 2급을 그동안 협회에서 발행한 심판자격증과 바둑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 중에 3월까지 선발하여 17개 시·도바둑협회 심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바둑협회는 신규 단증 수여식이 끝난 후 제4차 심사위원회를 열어 단급심사 시행 운영 방안을 논의했으며 김찬우 에이아이바둑 대표로부터 온라인 단급 심사 제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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