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시대 개막, 정주 인프라 확보는
전북금융시대 개막, 정주 인프라 확보는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2.19 15: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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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전북시대와 과제<상> 연간 방문객 3천명, 인프라는 취약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건물. 전북도민일보 DB

25일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완전이전하면서 드디어 ‘전북금융시대’가 개막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기금운용본부까지 진용을 갖추면서 전북도 금융도시로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됐다. 기금운용본부는 334명의 직원과 연금기금 545조(‘16년 11월 기준) 규모를 운용하며 자산의 세계 3대 연기금 운용조직 중 하나로 뽑힌다.

 국내 주식투자만 95조5천억원으로 국내 상장주식의 6.5%를 보유하는 등 그야말로 국내 대형자산을 주무르는 파워기관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내총생산은 최대 3천522억원, 소비는 최대 2천590억원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실질적인 지역내 순 노동유입이 큰폭으로 증가함으로써 관련된 서비스산업 등 간접적인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기관 유치는 그동안 금융산업의 변방에 있던 전북에 신산업군이 형성되는 것으로 전북이 직접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러한 대형 정부 기관이 지역에 이전함으로써 미치는 영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실리적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세계 10대 채권펀드에 포함되는 미국에 프랭크린템플턴의 경우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의 산 마테오로 이전했는데 기업에서 결정한 이전이나 투자 철학 및 직원의 삶의 질은 이보다도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하지만 기금본부 이전과 함께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 기금운용본부는 기관 특성상 다수의 회의와 행사가 열리고 연간 방문객만 3천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전북도의 인프라는 취약한 상황이다.

KTX와 고속도로 이용은 여전히 불편하고 대중교통 등 교통수단 부족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지난해 5월 기준 혁신도시내 일반 숙박업소는 단 6개에 불과하고 고급 금융인력 전문가들이 지역에서 머무를 수 있는 장소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꼽힌다.

대형 금융기관을 관리할 수 있는 지역 금융인재 부족도 문제점이다. 현재 도내에 금융산업 종사자 수·생산 규모는 높지 않은 상황이고 이를 지역에 직접적 활용이 가능한 인재 양성도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의 경우 장기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역인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일관성과 함께 금융전문가 발굴을 위한 지역차원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전북도 진홍 정무부지사는 이날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을 만나 기금본부의 안정적인 전북 정착을 약속했다. 진 부지사는 방문예상인원에 대비한 임시주차장 조성과 함께 익산 KTX역~혁신도시간 교통문제 해결 방안 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본부장은 “일부 인력 부분에서 계약이 끝난이들에 대한 애로가 있긴하나 지역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마음다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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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믿으세요 2017-02-20 14:13:53
예수님 믿으세요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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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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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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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san 2017-02-20 13:32:06
혁신도시는 서부신시가지에서도 많이 떨어져 있는데,
대형마트를 못짓게 하다니....
기존상권하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