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 “정치적 해법 찾아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 “정치적 해법 찾아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2.19 14: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대통령 선거 공약과 연계하는 등 정치 논리로 해법을 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1만5천여명의 전북도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 범도민 총 결의대회’가 열리고도 현대중공업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본보 취재 결과 현대중공업 측은 안타깝지만 오는 6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은 현실이라고 단언했다.

현대중공업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면 울산도 내년 상반기면 일감이 끊길 것이라며 지금은 신규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갖추고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부 공영선(관공선)나 발주나 급한 대로 군산조선소에 1~ 2척 배정은 조선소 시스템을 전혀 모르거나 간과한 무책임한 말”이라고 일축했다.

한마디로 오는 6월 군산조선소 잠정 폐쇄를 기정사실화했다.

결국 군산조선소 존치 문제는 정치적 해법으로 찾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다행히 유력 대선 후보들 역시 군산조선소 존치를 공감하고 있어 이를 관철하기 위한 군산시는 물론 전북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공공 발주를 늘리고 노후선박을 국가가 지원해 새로운 선박으로 교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군산조선소에 최소 물량을 배정해 버텨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균형발전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감안해 현대중공업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중앙정부도 군산조선소가 존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게 문 전 대표의 지론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지를 막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현대중공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시적 어려움 때문에 군산은 물론 전북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고통분담 차원에서 같이 넘어갈 수 있는 방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 범도민 총 결의대회’에 참석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서해안의 상징인 군산조선소 폐쇄를 경영논리로 접근해선 안 되고 근로자 실직과 협력사 도산 등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STX조선과 대우해양조선에는 수조 원의 자금을 부어 연명시켰던 정부가 군산조선소 도크 가동 중단에 뒷짐 지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역설했다.

천정배 의원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철회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직접 협상하는 트럼프식 해법을 내놨다.

천 의원은 “군산조선소를 폐쇄하지 않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것은 전북 지역의 문제로 균형발전 차원에서 다른 지역과 동등하게 살 수 있는 정당한 요구”라고 밝힌 바 있다.

복수의 군산 시민은 “군산조선소 존치를 무작정 현대중공업 특정인 결단에 맡길 게 아니라 국민의 혈세와 무관한 기업이 아닌 만큼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가 나설 수 있도록 그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2017-02-20 14:15:23
예수님 믿으세요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