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게 해주겠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대출받게 해주겠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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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국내에서 전달책 역할을 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17일 통장과 체크카드 등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 한 황모(28) 씨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할 목적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신용불량자들로부터 통장과 체크카드를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은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는 문자를 보낸 후 이를 보고 연락을 해 온 이들에게 “신용등급을 올려야 하니 통장과 체크카드를 보내라”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들이 통장 등을 약속한 전국의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센터에 보내면 이를 황 씨가 건네받아 보관했다.

 조사결과 황 씨는 경찰의 수사를 피하고자 ‘위챗’이라는 앱을 통해 중국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왔으며, 건당 10만 원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황 씨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지인의 말에 범죄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황 씨의 여죄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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