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산업, 기업유치 없이는 ‘도루묵’
전북 탄소산업, 기업유치 없이는 ‘도루묵’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2.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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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력산업인 탄소산업이 발전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선 탄소관련 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한 제품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도내에 있는 탄소기업들은 대부분 탄소제품을 취급하는 제조업으로 실제 기술을 상용화시키는 대규모 기업 역할이 부족한 상황이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탄소 소재를 활용한 제조 업체는 120개로 이 가운데 순수 탄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2017년 2월 기준 36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기존 제조업체가 업종을 변경하거나 새로 창업했거나 외부에서 이사를 온 경우 등으로 탄소 기술을 활용해 지역에서 상용화시키는 기업은 드물다.

앞서 16일 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등 탄소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탄소기업 투자유치 TF팀 회의’를 개최하고 탄소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내 혁신연구기관 간 정보 공유 한계 등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토로하면서도 탄소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까지 할 수 있는 신규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탄소융합기술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 풍부한 장비와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는 하나 탄소 소재 부품을 활용할 기업이 부족해 기업 집적화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탄소제품 보급확대와 탄소특화 국가 산단 조성 등과 연계한 탄소기업 유치를 통해 탄소산업 밸류체인을 확충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실제 탄소는 소재산업으로 해당 기술을 활용해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한데 전북은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산업군이 열세해 정작 지역 경제효과로까지 이어지는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도는 올해 탄소기업 1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탄소분야 국가·지역 R&D 참여기업 및 연구기관-기업 간 네트워크를 통해 공격적 타켓 발굴과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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