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도 지역 음악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음악창작소'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전라북도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모집한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 공모에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과 함께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은 국비 10억을 포함한 총 사업비 20억 규모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전북 음악창작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등 7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음악창작소를 새롭게 전북에도 둥지를 틀 수 있게 됐다.
음악창작소는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과 음반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공연은 물론 음악 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전북의 음악창작소는 기존 창작소와 보다 더 차별화된 방식으로, 창작된 음악이 유통되고 소비될 수 있도록 지역 음악시장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지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기획과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음악창작소를 구심점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
이번에 문을 열게 될 전북 음악창작소는 컨테이너 형태의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사무실과 연습실, 오픈스튜디오, 녹음실, 커뮤니티 라운지 등으로 구성될 창작소는, 빨간색의 강렬한 이미지로 컨테이너 건물을 통한 창의적이고도 역동적인 이미지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레드콘'이라 불리어질 음악창작소는 특화된 공간 활용을 통해서, 인큐베이팅부터 음악창작, 음반유통, 공연활동까지 지역 음악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