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식품클러스터조성 준공 10월로 연기
LH 식품클러스터조성 준공 10월로 연기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2.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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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6월 준공을 10월로 다시 연기해 단지조성 차질과 함께 익산시 현안사업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LH는 준공을 지난해 12월로 앞당겨 계획했으나 3공구의 용지보상과 문화재 조사 지연 등으로 당초 계획대로 6월 23일 준공키로 지난해 10월 결정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첫 삽을 뜬 후 LH는 당초 준공 예정일을 6개월 앞당겨 지난해 12월로 예정했지만 하도급 업체의 갑작스러운 부도와 용지보상, 여기에 문화재 발굴까지 겹쳐 오는 6월 23일 준공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하도급업체의 공사 진척 미진과 문화재조사와 발굴로 인해 4개월 뒤인 10월 31일 준공하기로 지난해 12월 공사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처럼 LH가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 준공을 오락가락함으로써 이곳에 투자와 분양을 체결한 업체들에게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대규모 정부 국책사업을 수행하는 LH도 신뢰도가 추락했으며 익산시 역시 현안사업추진에 먹구름과 함께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말 익산시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체는 140개이며, 이중 24개 업체가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3개 업체가 첫 삽을 뜨고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왕궁에 조성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공구는 이미 완료했지만 2공구는 현재 7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3공구는 흙깍기 작업과 우수 암거, 우수·오수관로 설치 등이 어렵게 진행 중이며 41.5%의 공정에 이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대규모 국책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LH 전북본부는 준공예정일 변경과 준공기한 연장 등을 쉬쉬하며 언론과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익산지역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익산시 최대 현안사업을 시행하는 LH는 꼼수를 부리고 있으며, 익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잦은 준공기한 변경으로 익산시의 신뢰도가 추락 됐으며, 여기에 투자할 기업과 이미 분양을 체결한 식품기업들이 등을 돌리고 외면하지 않을까 염려 된다”고 걱정했다.

익산시 식품클러스터지원과 관계자는 “3공구 하도를 맡은 업체가 자금력으로 부도처리 됐으며, 용지보상과 문화재 조사 지연 등으로 6월에서 10월말로 준공이 연기됐다”며 “조만간 LH측이 공사지연과 공기연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LH의 입장을 대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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