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행복한 나눔 실천해요” 전북도립국악원 방문공연
“예술로 행복한 나눔 실천해요” 전북도립국악원 방문공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2.17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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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은 16일 오전 군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복지시설 방문공연을 펼쳤다.(김영호 기자)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16일 오전 군산노인종합복지관 바깥에서부터 우리 가락에 맞춰 열띤 박수 소리와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은 이날 군산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복지시설 방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이 진행된 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는 지역 내 어르신과 복지시설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도립국악원 창극단과 관현악단 단원들의 연주 소리에 몸을 실어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다.

먼저, 도립국악원에서는 국악중주와 합주, 태평소 시나위, 판소리는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과 민요에서는 ‘동백타령, 내 고향 좋을씨구’ 등을 선보여 청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껏 달아오른 무대에 이어서 도립국악원 무용단은 ‘권번 부채춤’과 ‘흥푸리’를 통해 어르신들과 어우러져 한바탕 춤사위를 펼치기도 했다.

김종균 공연기획팀 팀장은 “봄을 알리는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니 기분도 좋고 삶의 활력을 얻어 간다”면서, “무대 앞에서 열심히 따라 해주시고 박수까지 보내주셔서 더욱 더 힘을 얻고 집중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원 도립국악원 원장은 “공공예술기관의 사회적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예술로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 을 위해 적극 나서게 되었다”며, “전북 도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단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무대로 아름다운 공연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도립국악원 단원들은 군산 공연을 마치고 난 뒤, 오후부터는 익산 한마음주간보호실에서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방문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도립국악원은 17일부터 27일까지 4회에 걸쳐 전주와 완주, 임실, 순창, 진안, 장수, 고창, 정읍 등지에서 방문 공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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