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구내식당 휴무 확대 ‘딜레마’
전북도청 구내식당 휴무 확대 ‘딜레마’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2.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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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구내식당 휴무 확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16일 도에 따르면 최근 월 4회로 확대한 구내식당 휴무일을 기존방식대로인 월 2회로 축소했다.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휴무일을 확대했으나 직원들의 부담 호소에 따라 방침을 당초대로 유턴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도는 김영란법 여파 등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월 2회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일을 4회로 확대, 추진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부담 호소로 결국 3개월만에 기존 방식을 고수한 것이다.

직원들의 소비 부담과 함께 복지차원에서의 방침 변경이 가능하다지만 일각에서는 “의지만 앞세운 행정탓에 지역 소상공인만 또 다시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실제 전북 본청 직원은 1천800여명으로 이들이 구내식당이 아닌 외식을 택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구내식당 휴무일이 늘어나면서 지역상권 소비진작에도 도움이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다수의 직원들이 매번 외식을 하기 위해 부서비를 지출하는 등 적잖은 소비 부담을 호소해 월 2회로 축소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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