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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일본현지조사에 대한 소감
이윤영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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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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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농민혁명 일본지역 현지조사에 대한 답사를 지난 1월, 동학·천도교 소속의 연구자를 중심으로 5박6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일본답사의 목적은 ‘첫째-동아시아와 함께하는 동학농민혁명 시선의 확장. 둘째-동학농민혁명의 올바른 이해를 통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조명. 셋째-동학농민혁명을 통한 21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적 조명’이라 정했다. 일본에서도 양심적인 친한단체와 인사들이 있다. 일본코리아협회(회장-하다께, 변호사) 에히메와 한일간 평화포럼을 가졌다. 일본지역 현지조사의 주요 답사지는 히로시마(廣島), 야마구치(山口). 추(萩), 마쓰야마(松山), 고치(高知) 일대이다.  

동학농민혁명 일본현지탐방 

동학농민혁명관련 일본현지를 기행하면서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히로시마 원폭지역과 대본영 터였다. 1945년 8월 6일 미국이 일본에 원자탄을 투하한, 당시 일본인 약 20만, 한국인 2만 명 이상이 희생당해고, 그 후에도 방사선과 독물로 인한 사망자는 수년 동안 증가하였다. 세계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원폭투하 지역치곤 거의 피해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깔끔한 도시였다. 그들의 무서운 저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그 곳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당시 상업전시관이었던 원폭으로 반파된 모습 그대로 원폭 돔(原爆ド?ム)이 보존되고 있었다. 원폭 돔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원폭피해지역의 중심부는 평화공원과 기념전시관, 한국인희생자위령비 등이 많은 내방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다음은 1894년 청일전쟁과 동학혁명군 초멸의 진압을 총지휘한 최고사령부 즉 일본‘대본영’의 터가 원폭피해로 건물전체가 날아간 유허지 모습으로 보존되고 있었다. 대본영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 메이지 국왕과 이토히로부미 총리가 직접 명령을 하달한 곳이다. 본체는 흔적도 없고 주춧돌 등 흔적들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 일본측에서 중요한 역사건물이었던 것을 복원하지 않고 피해흔적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은 한국의 중요역사건물복원과는 다른 의미의 여러 생각을 갖게 하였다. 또 동학농민혁명과 직간접역사지역들과 일본군 동학군진압부대 독립후비보병 제19대대장 미나미 코로시 등 중대장, 일반사병 등의 여러 묘석들을 탐방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장례문화가 다른 것인지, 잘된 후손들의 조상 묘 외, 대부분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었다. 이밖에 일본현지조사지역과 역사탐방지역들은 지면상 생략하기로 한다. 

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의 야망 

한국인은 대부분 일본을 바라볼 때 좋은 감정이 아닐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임진왜란과 갑오동학항쟁, 경술국치의 일제강점기 등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여 큰 피해를 끼친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한·일 간의 더욱 좋지 않은 감정은 과거사에 대한 진실한 반성은 고사하고 끄떡하면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잊을 만 하면 한국영토의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과 망언을 일삼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등 그 어느 것 하나 진솔한 반성과 참회가 없다는 것에 기인한다고 본다.

한·일 간의 역사는 오랫동안 일본은 가해자이고 한국은 피해자였다. 그 피해자의 후손으로써 일본에 가서 보면 우리보다 경제를 중심으로 많은 부분에서 앞서가는 것을 볼 때 묘한 이중의 갈등을 느낀다. 하나는 한국을 강점하여 식민지화 했던 원수의 나라 일본이라는 감정을 숨길 수 없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를 침략하고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일본이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숨길 수 없는 일본의 현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군국주의 부활이다.

일본의 오랜 야망인 대륙진출이라는 계획에 따라 침략의 거점으로 한반도를 욕심내고 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증명한다. 이러한 침략근성의 일본야망을 꺾고 통일대한의 세계 속에 한국을 우뚝 세워야 할 과제가 정치지도자는 물론 학계, 재계 등 모든 국민들에게 주어졌다고 본다. 일본이 미국 등 연합군에게 태평양전쟁에서 패하고 국가부흥의 경쟁상대를 미국으로 정하여 미국과 대등한 국가발전을 이루었다. 한국도 침략국인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국가발전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면 한다.

이윤영/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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