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운회사인 팬오션㈜가 이달 24일부터 702TEU급 (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1만298톤·선명: 포스요코하마호)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
팬오션㈜은 1966년 범양전용선㈜로 출발, 지난 2015년 하림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조8천193억원에 영업이익 1천679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벌크선 시장에서 최대 선사로 급부상했다.
선사는 매주 금요일 한차례 군산~대산~중국 청도~부산~광양(주 1항차)을 오가며 유리와 금속·화학제품·농식품 등 수입화물과 종이·잡화·기계부품 등 수출화물을 실어 나르게 되는 데 연간 물동량이 6천TEU에 달한다.
따라서 이번 신규 항로 개설은 도내 수출입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답보상태인 군산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항 관계자는 "군산~청도 신규항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컨테이너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이용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산항은 5개 직항로와 2개 환적(T/S)항로를 보유하고 있다.
직항로는 선사 '장금산성'의 상해~평택~군산~ 광양과 '동영해운'의 대련~ 연태~군산~광양~울산~부산~일본(와카야마,나고야, 토쿄, 시미주, 요코하마),일본~울산~부산~광양~군산~인천~대련, 닝보~상해~인천~군산, '석도훼리㈜'의 군산항~중국 석도 등이다.
환적항로는 '동영해운·남성해운'의 군산~홍콩~베트남(하이퐁, 호치민), '장금산성'의 청도~천진~위해~평택~군산 등이다.
군산=정준모 기자